[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거장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기대작인 SF 액션 판타지 영화 '아바타2'(가제)가 두 달만에 촬영을 재개했다.
미국 매체 데드라인은 9일(현지시각) 코로나19 사태로 뉴질랜드 내 촬영을 전면 중단한 '아바타2'가 안전한 상황에서 촬영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아바타'는 지구 에너지 고갈 문제에 직면한 인류가 판도라 행성의 원주민 나비족과 전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CG 기술과 감성 드라마의 결합인 모션 캡처의 신기원을 연 '아바타'는 2009년 12월 17일 국내 개봉해 1362만4328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외화 흥행 3위 기록했고 전 세계에서 27억8796만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며 웰메이드 판타지 영화로 회자되고 있다.
월드와이드 최고 기록을 보유하며 후속편 제작을 확정한 '아바타'는 월트디즈니의 20세기 폭스 인수 및 여러 제작 문제로 세 차례 연기됐고 마침내 올해 초 '아바타2'는 물론 5편까지 총 4편 분량의 촬영을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동시에 시작했다. 개봉 역시 2021년 12월 17일 '아바타2' 개봉, 2023년 '아바타3', 2025년 '아바타4', 2027년 '아바타5' 개봉을 확정하며 전 세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이런 기대도 잠시, 올해 초부터 전 세계 확산된 코로나19 사태로 촬영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아바타' 시리즈 또한 위기를 맞았다. 결국 뉴질랜드에서 촬영을 이어가던 '아바타' 시리즈는 3월 스태프와 배우들의 안전 우려가 불거지면서 촬영을 전면 중단하게 됐다. 촬영 중단 당시 '아바타2'의 존 랜도 프로듀서는 뉴질랜드의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4월까지 예정했던 웰링턴 스톤 스트리트 스튜디오 촬영을 연기한다. 코로나19로 뉴질랜드 촬영을 중단하고 일단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가 할 수 있는 작업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지만 미국 내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사실상 '아바타' 시리즈는 올스톱하게 됐다.
이렇듯 코로나19 사태로 두 달간 가동을 멈춘 '아바타' 시리즈는 지난달 뉴질랜드 저신다 아던 총리가 뉴질랜드 내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하면서 다시 촬영을 이어가게 됐다. 저신다 아던 총리는 지난 4월 2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함께 해냈다"라고 밝혔고 현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0명인 상태를 유지하면서 '아바타' 시리즈 또한 촬영을 재개할 수 있었다.
실제로 '아바타' 시리즈 제작진은 지난 7일 공식 SNS를 통해 촬영 재개 사진을 게재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공개된 사진에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을 비롯해 배우들이 커다란 수상탱크 스튜디오에서 수상 촬영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으로 다시금 기대를 올렸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