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SK 와이번스와의 시리즈 스윕하며 4연승을 달렸다. LG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서 2-2 동점이던 9회말 대타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로 3대2의 승리를 거뒀다.
9회말 선두 7번 오지환이 우측 라인쪽으로 가는 안타를 쳤고 SK 우익수 한동민이 공을 더듬는 사이 2루까지 안착해 끝내기 찬스를 만들었다. LG는 8번 유강남 타석 때 대타 이성우를 냈다. 희생번트를 대기 위한 교체. 이성우가 깔끔하게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3루가 된 상황에서 LG는 다시한번 대타를 냈다. 이날 선발에서 빠진 정근우가 정주현 타석에 나온 것. 정근우는 초구를 강하게 쳤고 우측으로 날아갔다. 희생플라이가 될 것 같았지만 공을 쫓던 우익수 한동민이 갑자기 멈췄다. 라이트가 눈에 들어가며 공을 놓친 것. 정근우의 타구는 안타가 됐고 그렇게 경기가 끝났다.
LG가 SK와의 3연전을 스윕한 것은 2002년 이후 18년만의 경사였다.
SK로선 연패 탈출이 필요했고, 첫 등판에서 부진했던 LG 선발 윌슨을 꼭 공략해야했다. LG 역시 주말 키움 히어로즈전을 위해선 4연승을 달려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게 필요했다. 타격감이 좋아 약했던 박종훈을 공량해 천적 관계도 없앨 필요도 있었다.
선취점은 SK의 것이었다. 2회초 4번 제이미 로맥이 LG 선발 윌슨의 140㎞ 몸쪽 낮은 투심을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LG는 3회말 9번 정주현이 좌월 솔로포로 1-1 동점을 만든데 이어 이천웅의 안타-2루도루에 채은성의 좌전안타로 1점을 보태 2-1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곧이은 4회초 최정의 볼넷과 로맥의 우전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의 찬스에서 정의윤의 3루수앞 땅볼로 1점을 얻어 2-2 동점을 만들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양팀의 스코어보드엔 0이 계속 찍혔다. LG가 7회말 2사후 이천웅의 2루타와 김현수의 고의4구로 기회를 잡았지만 채은성이 삼진을 당했고, SK가 8회초 1사 3루의 절호의 찬스를 맞았지만 2번 대타 김강민과 3번 최 정이 연이어 LG 구원투수 이상규에게 삼진을 당하며 기회를 놓쳤다.
8회초 위기에 등판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이상규가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윌슨도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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