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고졸 루키 소형준이 스승의 날 KT 이강철 감독에게 소중한 선물을 했다.
소형준은 1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전에 선발 등판, 14대6 대승을 이끌며 4연패를 끊었다.
149㎞ 속구와 투심, 체인지업을 앞세워 선발 6⅓이닝 89구 9안타 무4사구 2탈삼진 5실점(2자책)으로 시즌 2승째. 팀의 시즌 2승 모두 고졸루키 소형준이 따냈다.
고졸 신인 투수의 데뷔전 2연속 선발 승리는 KIA 김진우(2002년) 한화 류현진(2006년) 이후 역대 3번째다.
원태인과의 고졸 1,2년 차 맞대결에서도 승리해 기쁨이 두배. 6-5로 앞선 7회 1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선배 주 권이 연속 삼진으로 소형준을 지켰다.
소형준은 "스승의날을 맞아 감독님을 포함해 지금까지 가르쳐주신 은사님들께 조금이나마 보답을 한 것 같다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연패 중이었지만 선배님들이 부담 없이 던지라고 해서 편안하게 임할 수 있었다. 평소 주 권 선배가 다 잡아주겠다고 하셨는데 7회 1사 1,2루에서 막아주셔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소형준은 승리에도 불구,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류현진 데뷔 당시와의 비교에 대해 "너무 먼 이야기이고, 비교 자체가 아예 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쳤다. 이어 "그저 류현진 선배님 신인 시절 처럼 자신있게 던지려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8일 어버이날 데뷔 첫 승에 이은 15일 스승의 날 데뷔 2연승. 잊을 수 없는 하루가 지났다. 의미 있는 날, 의미 있는 승리였다. 소형준은 그렇게 미래의 대한민국 에이스를 향해 한걸음 더 옮겼다.
수원=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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