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핵심은 공의 궤적이었다.
16일, 상주와 강원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대결이 펼쳐진 상주시민운동장.
홈팀 상주가 1-0으로 앞서던 후반 27분이었다. 상주 진성욱이 강원의 골문을 향해 중거리슛을 날렸다. 강원의 수문장 이범수는 페널티 에어리어 밖으로 나와 슈팅을 막아 세웠다.
문제는 방어 과정에 있었다. 이범수가 슈팅을 막던 중 핸드볼 파울을 범한 것이다. 진성욱의 슈팅은 이범수의 팔뚝을 맞고 튕겨 나갔다. 핸드볼 반칙으로 인한 퇴장도 논의될 수 있는 장면이었다. 그러나 심판은 이범수를 향해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상황은 퇴장이 아닌 경고로 마무리됐다.
경기 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 상황에 대해 "골키퍼가 페널티 에어리어 밖에서 핸들링 파울을 범할 경우 해당 슛이 골이 되는 공이었으면 퇴장(명백한 득점기회 저지)이다. 하지만 골이 되지 않을 공이었다면 경고가 주어진다. 주심은 공의 궤적을 감안할 때 골이 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 시즌 K리그는 심판 운영에 변화가 생겼다. 심판 관리 주체가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협회로 바뀐 것이다. 그동안 K리그는 연맹, FA컵 등 아마추어 대회는 협회가 배정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협회 이사회가 결의한 '심판 행정 일원화' 정책에 따라 올해부터 K리그 경기도 협회가 맡는다. 협회는 논란이 되는 판정 이슈가 발생하면 심판위원회가 직접 브리핑할 예정이다. 심각한 오심에 대해서는 배정 정지 처분 등의 결정 사항을 공개할 계획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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