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래퍼 치타가 '배우 김은영'으로서 관객들에게 합격점을 받을 수 있을까.
돈을 들고 튄 막내를 쫓기 위해 단 하루 손잡은 극과 극 모녀의 예측불허 추격전을 그린 영화 '초미의 관심사'(남연우 감독, 레진스튜디오 제작). 18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이날 시사회에는 남연우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최은영(치타), 테리스 브라운이 출연했다.
지난해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시네마 섹션에 초청돼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초미의 관심사'는 이태원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겨우 개봉일을 재확정 했던 영화들이 또 다시 줄줄이 개봉을 연기하는 가운데, 꿋꿋이 5월 개봉 확정 소식을 전해 얼어붙은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되는 작품.
무엇보다 래퍼 치타의 첫 번째 연기 도전작으로 관객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치타는 극중 남 보다 못한 엄마(조민수)와 없어진 막내 동생을 찾기 위해 나선 첫째 딸 순덕 역을 맡았다. 이태원에서 잘나가는 가수 '블루'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내키진 않지만 자신과 엄마의 돈을 가지고 사라진 동생을 찾기 위해 엄마와 손을 잡지만 사사건건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엄마 때문에 미쳐버리기 일보직전이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엄마와 교감하고 엄마의 삶을 이해하면서 관객에게 뭉클한 감동까지 안긴다.
김은영은 자신의 '본업'을 살려 이번 영화의 OST 전곡을 작사, 작곡함은 물론 직접 불러 보는 재미와 함께 듣는 재미까지 더한다. '초미의 관심사'의 OST는 재즈풍의 리듬 위에 치타 특유의 허스키한 음색, 그리고 공감을 자아내는 가사까지 어우러져 영화의 몰입감을 높인다.
'초미의 관심사'의 연출자이자 김은영의 공개연인인 남연우 감독은 이날 시사회에서 연출자로서 바라보는 연인 김은영의 연기력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첫 연기 도전임에도) 너무 잘해서 깜짝 놀랄 때가 많았다"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리고는 "저는 배우의 길을 걷겠다고 마음 먹은 지 20년인데, 그런 저보다 잘 해서 제가 부끄러워지기도 하더라. (김은영)에게 그 인물의 감정을 느꼈으면 ?겠다고 주로 디렉팅을 했고 정말 잘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처음으로 래퍼 치타가 아닌 배우 김은영으로 취재진 앞에 선 김은영은 떨리면서도 첫 연기작을 선보이는 것에 대해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그는 극중 모녀로 호흡을 맞춘 조민수에 대해 "제가 래퍼 치타로서 센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조민수 선배님도 그런 이미지가 있어서 어렵지 않을까 걱정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첫 만남부터 편하게 이끌어주시고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며 "있는 그대로 잘하고 있다고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선배님과의 작업은 영광스러운 일이었다"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5월 27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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