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미국의 '국민배우' 톰 행크스 주연 전쟁 영화 '그레이하운드'(아론 슈나이더 감독)가 장기화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극장 상영을 포기하고 OTT(Over-The-Top, 인터넷을 통하여 방송 프로그램, 영화 등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 플랫폼으로 개봉을 선택했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19일 소니픽처스가 '그레이하운드'의 글로벌 배급권을 7000만달러(약 857억원)에 애플 TV+에 판매한 소식을 전했다.
C.S 포레스터의 소설 '굿 셰퍼드'를 영화화한 '그레이하운드'는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대서양 전투에서 독일 U보트와 맞서 싸운 미국 해군 호송선단 구축함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할리우드에서 최초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완치된 톰 행크스가 출연하며 이밖에도 엘리자베스 슈, 칼 그루스맨, 스티븐 그레이엄, 마누엘 가르시아 롤포, 데빈 드루이드, 리 노리스 등이 가세, '겟 로우'의 아론 슈나이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앞서 '그레이하운드'는 지난 2월 8일 북미 개봉일을 확정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3월 22일로, 또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면서 극장이 폐쇄되자 4월 5일로 개봉일을 변경했지만 다시 5월 8일로, 그리고 6월 12일까지 무려 4번의 개봉일을 변경했다.
하지만 좀처럼 코로나19 확산이 잦아들지 않고 오는 7월까지 미국 대부분의 영화관이 폐쇄되는 상황이 계속되자 '그레이하운드'를 배급하는 소니 픽처스는 결국 극장 개봉을 포기, 애플 TV+에 배급 판권을 넘기게 됐다. 애플 TV+는 '그레이하운드'의 글로벌 배급권을 7000만달러에 구매했다. 무엇보다 애플이 '그레이하운드'를 위해 지급한 돈은 애플 콘텐츠 가운데 최대 규모로 눈길을 끈다.
앞서 국내에서도 추격 스릴러 영화 '사냥의 시간'(윤성현 감독, 싸이더스 제작)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상업 영화 최초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넷플릭스에 단독 배급권을 넘겨 화제를 모은바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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