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노디시전의 아쉬움을 삼켰지만, 결과는 해피엔딩이었다.
롯데 자이언츠의 2연승 밑바탕엔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의 역투가 있었다. 스트레일리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6⅓이닝 동안 3안타 4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97개. 5일 수원 KT 위즈전 승리 뒤 2연패에 그쳤던 스트레일리는 이날 6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타선 지원을 기다렸지만, 아쉬움 속에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이날 스트레일리는 최고 148㎞의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능수능란하게 구사하면서 삼성 타선을 요리했다. 야수들의 수비 도움도 컸다. 3회 민병헌, 4회 마차도가 호수비를 펼치면서 스트레일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5회 2사 2루에선 전준우가 정확한 홈송구로 태그아웃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7회 볼넷 두 개로 만들어진 1사 1, 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박진형이 삼진 두 개로 이닝을 마치면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앞선 두 경기서 2연패를 당했던 스트레일리는 이날도 승리를 챙기는데 실패했지만,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1대0 승리 교두보를 마련한 것에 만족할만한 승부였다.
스트레일리는 경기 후 "앞선 경기들을 분석해봤을 때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오늘은 무조건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는 것을 목표로 했다"며 "내 승수는 중요하지 않다. 항상 팀이 이기는 것이 목표"라며 "최선을 다해 스트라이크를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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