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29)는 노력파다. 부진으로 스스로 변화를 택했고, 조금씩 성과가 보이고 있다. 알테어가 살아나면 NC 타선은 더 강력해진다.
알테어는 올 시즌 NC가 야심차게 영입한 외야수다. 총액 100만달러에 사인한 알테어는 메이저리그 통산 359경기에 출전해 37홈런을 때려냈다. 특히, 2017시즌에는 타율 2할7푼2리, 19홈런으로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메이저리그 두 자릿수 홈런이 증명하는 장타력과 빠른 발 등이 NC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선 연일 장타를 때려냈다. 코치진도 동료들도 성공을 예감했다.
새 리그 적응이 쉽지만은 않았다. NC는 초반 연승을 질주했지만, 알테어의 부진은 고민이었다. 첫 10경기에서 타율 1할7푼2리(29타수 5안타), 1홈런에 그쳤다. 당초 이동욱 NC 감독은 알테어를 '2번 타자'로 구상했다. 그러나 지금은 7~8번 타순까지 내려왔다. 그리고 알테어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3할6리(36타수 11안타), 3홈런, 10타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영양가 있는 한 방을 많이 때려내고 있다.
고민의 결과물이었다. 알테어는 스윙을 간결하게 바꾸었고, 이호준 타격 코치와 일찍 나와 실내에서 훈련하고 있다. 이 감독은 "본인이 변화를 주겠다고 생각해서 뒤에서 준비하고 있다. 레그킥도 그렇고 최대한 간결하게 가려고 한다. 잘 안 맞으니 본인이 고민했다. 심하면 슬럼프에 빠질 수 있는데 인지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알테어가 헛스윙이 많았다. 고집 부리다 망한 외국인 타자들이 많았다. 하지만 알테어는 본인이 먼저 얘기해서 조정에 들어갔다. 그냥 말하면 잔소리가 될 수 있는데, 본인이 얘기하고 조정하는 건 바람직하다. 타이밍을 조정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주장 양의지도 "알테어가 타격 코치님과 먼저 나와서 실내에서 훈련하고 연구를 하고 있다. 애리조나에선 정말 나쁜 공에도 배트가 안 나가고 괜찮았다. 그런데 여러 팀을 만나면서 헷갈리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한 바퀴 돌고 데이터가 쌓이면 좋은 게 나올 것이라 본다. 그래도 결정적일 때 좋은 결과를 내주고 있다. 수비에서도 막아주는 게 많기 때문에 가면 갈수록 좋아질 것이다"며 믿음을 보냈다.
당분간은 하위 타순을 지킨다. 이 감독은 "아직 잘 친 건 아니다"고 했다. 그는 "꾸준히 하는지 보고 타순을 올리려고 한다. 지금은 편한 상황에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지켜보려고 한다"고 했다.
창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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