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KIA 타이거즈 임기영이 팀 타선의 도움 속에 승리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임기영은 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7안타(2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92개. 지난달 21일 광주 롯데전에서 8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던 임기영은 이날 1-0으로 리드하던 5회와 6회 각각 피홈런을 맞으며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6회말 공격에서 팀이 다시 리드를 잡으면서 승리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2017년부터 이어온 롯데전 연승 행진도 이어갈 찬스를 잡았다.
임기영은 1회초 1사후 손아섭에게 우선상 2루타를 내줬다. 전준우를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이대호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안치홍을 2루수 땅볼로 잡고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2회를 삼자 범퇴로 마친 임기영은 3회 2사후 손아섭에게 3루수 강습 안타로 출루를 허용한 뒤, 전준우에게도 우중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3루수 황윤호가 중계된 공을 커트해 2루까지 달리던 손아섭을 아웃시키는 플레이로 연결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임기영은 4회에도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드는 등 순항했다.
5회 첫 실점이 나왔다. 선두 타자 김준태와의 1B 승부에서 바깥쪽으로 뿌린 133㎞ 투심이 방망이 끝에 걸렸고, 우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됐다. 임기영은 정보근, 딕슨 마차도를 차례로 잡았으나, 민병헌, 손아섭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2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임기영은 전준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는데 성공했다.
임기영은 6회 또다시 홈런을 허용했다. 선두 타자 이대호와의 1B1S 승부에서 122㎞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렸고,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이 되면서 2실점째를 기록했다. 하지만 안치홍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후 두 타자 역시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6회말 유민상의 스리런포로 4-2 리드를 잡자 임기영 대신 박준표를 마운드에 올리면서 굳히기에 돌입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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