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다. 팀은 패배 위기에 놓였다.
KT 위즈 데스파이네는 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5안타(2홈런) 2탈삼진 10실점을 기록했다. 매 이닝 난타를 당한 수준이었다. 앞선 5번의 등판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1.69로 '에이스'다운 투구를 보여줬던 데스파이네는 이날 당황스러울 정도로 연타를 맞아 나갔다.
데스파이네는 이날이 두산 타자들을 처음 상대한 등판이었다. 하지만 1회부터 홈런 2개를 내주며 '멘털 붕괴'에 빠졌다. 1아웃 이후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중월 솔로포를 맞고, 1사 1루에서 김재환에게 투런포를 또다시 허용했다. 페르난데스는 직구, 김재환은 커터였다. 둘 다 스트라이크존에서 형성되는 공을 받아 쳤다.
1회에만 3실점 한 데스파이네는 2회에 홈런 없이 4실점 하며 더욱 무너졌다. 박건우 2루타, 박세혁 안타로 무사 1,3루에서 허경민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줬고, 위기는 이어졌다. 1사 3루에서 페르난데스의 땅볼때 3루주자가 득점했고, 오재일-김재환-최주환에게 3타자 연속 안타를 또 맞아서 1실점을 추가로 내줬다.
2회까지 7실점 했지만 KT 벤치는 데스파이네를 밀어붙였다. 투수진에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데스파이네는 3회에도 등판했으나 또 1사 만루 위기에서 페르난데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오재일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는 등 추가 3점을 더 내줬다. 3회에 스코어는 1-10으로 벌어져 있었다.
데스파이네는 4회 선두타자 최주환의 홈런성 타구가 비디오 판독 끝에 파울로 인정된 후 우전 안타를 맞았고, 김재호를 병살타로 처리했다. 이어 박건우까지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첫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다. 4회를 깔끔하게 넘긴 그는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후 한층 안정을 찾았다. 선두타자 박세혁을 스탠딩 삼진으로 잡아내고 허경민까지 땅볼 처리한 후 정수빈을 수비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페르난데스를 땅볼로 직접 처리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85개.
수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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