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6월 들어서야 첫 승을 신고했다. 아쉽게 아쉽게 승리를 놓쳤던 문승원이었기에 이번 승리가 큰 의미로 다가왔다.
SK 와이번스 문승원이 1위 팀인 NC 다이노스의 방망이를 꽁꽁 묶으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문승원은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지며 3안타(1홈런) 2볼넷 8탈삼진 1실점의 쾌투를 했다. 팀이 8-1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7회말 정영일로 교체돼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고, 팀이 승리하며 문승원에게 드디어 1승이 주어졌다.
문승원은 이전 4경기서 좋은 피칭을 하다가 무너지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4회 이후에 위기를 겪었고 이겨내지 못했다. 그나마 지난 15일 인천 NC전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를 했던 터라 이날 기대감이 높았고, 기대만큼 잘 던졌다.
1회초 동료들이 3점을 먼저 얻은 상태에서 1회말 마운드에 오른 문승원은 선두 박민우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위기로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이명기 나성범 양의지를 차례로 범타처리해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좋은 흐름을 잡았다.
2회말 2사후 7번 권희동에게 솔로포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하지만 8번 알테어를 삼진처리하며 홈런의 충격을 곧바로 벗어났다.
SK가 4회초 대거 4점을 더해 7-1로 앞서면서 문승원의 어깨는 더 가벼워졌다. 4회말 2사 후 노진혁에게 2루타를 맞았을 뿐 이후 안타 없이 6회까지 무실점 피칭이 이어졌다. 6회까지 매이닝 삼진을 잡으면서 확실하게 자신의 흐름을 잡았다는 점이 좋았다. 이날은 4회이후 안타가 1개 뿐이었다.
문승원은 "힘든 시기가 많았는데 이겨낸 것 같아서 뜻깊은 경기였다. 안 좋을 때 팀에서 많이 응원해 준 것이 좋은 영향을 준 것 같다"면서 "특히 경기가 잘 안 풀릴 때 최상덕 코치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그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했다.
이어 "지난 경기에서 5회에 계속 투구가 좋지 않아서 오늘은 5회에 전력을 던져 타자를 이겨야겠다는 생각만 했다"는 문승원은 "무엇보다 오늘은 야수들이 초반부터 많은 점수를 내준 것이 큰 힘이 됐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은 특히 트레이드로 온 이흥련과 처음 배터리를 이뤘는데 결과가 보여주듯 좋은 호흡을 보였다. 문승원은 "오늘 흥련이가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과 목표했던 대로 사인을 잘 내주어 게임을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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