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소형준이 첫승의 상대였던 두산 베어스를 다시 만난다. 두번째 만남의 결과는 어떨까.
KT 위즈는 3일 오후 6시30분부터 두산과 시즌 4차전을 치른다. 전날(2일) 열린 경기에서는 KT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무너지고, 두산 불펜이 흔들리면서 롤러코스터같은 경기 끝에 11대8로 두산이 이겼다. KT는 연패를 막아야 하는 상황이다.
3연전 중 두번째날인 3일 신인 소형준이 등판한다. 소형준은 단맛과 쓴맛을 고루 느끼며 프로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두산은 데뷔 첫승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상대팀이다. 5월 8일 잠실 두산전에서 5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었다. 당시 소형준은 1,2회에 1점씩을 내주고 3회부터 극도의 안정을 찾았다. 투구수 관리를 위해 5회까지만 던지게 하고 내려왔지만, 당시 두산 타자들은 소형준을 완벽하게 흔들지는 못했다.
그후 소형준은 부침을 겪고 있다. 최근 등판한 2경기에서 3개의 피홈런을 허용했고, 10⅓이닝동안 13실점을 했다. 특히 KIA전에서는 양현종과의 맞대결에서 5이닝 5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이번 등판에서는 두산 타자들도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타석에 설 가능성이 높다. 최근 타선이 다소 주춤했던 두산은 2일 경기에서 장단 18안타를 몰아쳤다.
소형준에게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할 수는 없지만, KT 입장에서는 내심 6이닝까지는 잘 끌어주기를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투수진에 여유가 없어 소형준의 투구 결과가 이번주 남은 경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편 두산은 이용찬이 선발 등판한다. 지난해 두산 선발 중 수원에서 가장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투수다. 수원 원정에서 한경기에 등판해 7이닝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5월 28일 SK전에서는 6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긴 했지만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등판 6이닝 3자책 이하)를 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또 김태형 감독도 "이용찬의 구위나 공은 좋다. 전혀 문제 없다"며 강조하고 있다.
관건은 결국 양팀 타격이다. 살아난 두산 타선만큼이나 KT 역시 폭발력은 무서운 팀이다. 아직 강백호가 빠져있지만 2일 주장 유한준이 1군에 복귀하면서 조금씩 틀을 갖춰나가고 있다. 특히 멜 로하스 주니어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양팀 외국인 타자들이 '키 플레이어'다.
수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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