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안드레아 피를로 압살의 추억, 다시 한 번 영국 매체에 소개됐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2009~2010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AC밀란의 대결에서 가장 눈에 띈 선수는 맨유의 박지성이었다며, 그가 이 경기에서 맨마킹의 최고 교본으로 남을 활약을 펼쳤다고 보도했다.
당시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AC밀란의 핵심 플레이메이커이자 세계적 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피를로 전담 수비를 박지성에게 맡겼다. 당시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에게 "오늘 네 일은 공을 만지는 것이도 아니고 패스를 하는 것도 아니다. 네 일은 피를로다. 그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당시 박지성은 피를로가 아무 것도 하지 못할 정도로 집중 마크를 했고, 박지성의 활약 속에 맨유는 2차전 합산 스코어 7-2로 8강에 진출했다. 피를로는 2차전에서 단 21번의 패스를 하는 데 그칠 정도로 박지성 앞에서 꼼짝 못했다.
추후 피를로는 자신의 자서전에서 박지성과의 대결을 돌이키기도 했다. 그는 "박지성이 나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다. 그는 전자와 같은 속도로 뛰어다녔다. 상대는 나를 막는데 그를 배치했고, 그의 헌신은 감동적이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당시 박지성의 동료였던 리오 퍼디난드는 "아마 피를로는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침대 밑바닥에서 박지성을 봤을 것이다. 그만큼 잘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박지성이 유럽 축구에서 가장 지배적인 팀에 속해 가장 영향력 있는 감독 아래서 왜 그렇게 귀중한 선수였는지 명백히 보여준 게 이 경기라고 평가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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