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은행 계좌에서 돈을 뽑고, 물건을 구매한 뒤 거스름돈을 계좌로 바로 입금할 수 있게 됐다.
3일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에 따르면 은행계좌 기반 모바일 직불 서비스(모바일현금카드 서비스)가 이날부터 시작된다.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는 금융정보화사업 추진을 위해 구성된 협의체로, 한국은행 측이 의장을 맡는다.
이 서비스는 현재 플라스틱 카드를 기반으로 제공되는 현금카드 서비스를 모바일 기기로 이용하는 것이다. 은행 계좌를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앱을 다운받아 가맹점 결제, 잔돈 적립, 자동화기기(CD/ATM) 입출금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현금카드 서비스에 참여하는 은행은 총 16곳으로, SC제일·농협·제주·수협·우리·대구·전북·경남은행과 농협·수협중앙회 등 10곳이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다. 나머지 은행은 시스템이 갖춰지는 대로 올해 안으로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소비자의 예금 계좌 보유 은행과 가맹점의 거래 은행이 서로 달라도 대금 결제가 가능하고, 참여 은행 간 CD/ATM 교차 이용도 할 수 있다.
다만 대금 결제 가맹점 서비스는 현재 농협하나로마트 직영 매장에서만 이용할 수 있으며, 올해 하반기 안에 이마트24(4697곳), 미니스톱(2593곳), 현대백화점(백화점 15곳 및 아울렛 6곳)에서도 가능해진다.
협의회는 "모바일현금카드 서비스 시행으로 플라스틱 카드를 소지해야했던 불편함을 줄이는 등 금융소비자 편의를 높이고, 낮은 가맹점 수수료, 빠른 대금 입금 등 사회적 이득도 발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체크카드의 가맹점 수수료는 각각 평균 2.07%, 1.48%로, 현금카드(0.3~1% 결제금액별 차등)보다 높다. 또한 현금카드는 신용카드와 달리 발행 은행의 자금 조달·전표처리·대손처리·신용평가 등에 비용이 들지 않고, 가맹점 대금 입금 기간도 짧다는 장점이 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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