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이 개와 늑대의 시간 속에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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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지 늑대인지 구분이 안되는 황혼 무렵. 플라이 볼 처리가 힘든 시간이다. 잠실 야구장은 높은 편이 아니다. 어스름한 시간에 공이 뜨면 하늘 속에서 사라지기 일쑤다.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 삼성 수비진. 개와 늑대의 시간 속에 제대로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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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8시를 향해가며 어둑해지기 시작한 시간이던 4회말 LG 공격.
야수들이 잇달아 타구 궤적을 놓쳤다. 선두 타자 김현수의 높게 뜬 중견수 플라이를 박승규가 시야에서 놓치면서 앞에 떨어뜨렸다. 무사 1,2루에서는 라모스의 뜬공을 중견수 유격수 좌익수가 모두 타구를 놓쳤다. 무사 만루. 김민성의 직선타는 설상가상 조명에 들어가면서 우익수 김헌곤이 뒤로 빠뜨렸다. 2타점 2루타. 박용택의 희생플라이도 좌익수 박찬도가 주춤하면서 놓칠 뻔 했다. 어수선한 상황 속에 선발 백정현이 버티지 목했다. 유강남에게 쐐기 투런포를 허용하고 말았다. 4회에만 대거 5실점하며 0-11. 경기는 이미 LG쪽으로 기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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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팀 삼성으로선 황혼 무렵에 유독 집중된 플라이 타구가 야속했던 경기였다.
잠실=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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