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아르헨티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60) 힘나시아 감독에게는 새 기회를 주는 계기가 됐다. 코로나19 덕분에 강등위기를 면하고 재계약하게 됐다.
아르헨티나 1부 리그의 힘나시아 구단이 4일(한국시각) 구단 SNS를 통해 마라도나 감독과 내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마라도나 감독은 지난해 9월에 힘나시아 감독으로 취임했다. 당초 계약은 올해 8월까지였다. 한 시즌 단기계약이었는데, 성적에 따라 계약 연장여부가 달려 있었다.
그런데 마라도나 감독이 이끄는 힘나시아는 2019~2020시즌에 매우 부진했다. 하위권을 전전한 끝에 아르헨티나 1부리그 24개 팀 중에서 19위에 머물고 있었다. 만약 이대로 시즌이 종료된다면 힘나시아는 다음 시즌 2부 리그로 강등될 수 밖에 없었다. 당연히 이렇게 되면 마라도나 감독 역시 경질될 것이 예상됐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코로나19로 시즌이 조기 종료되면서 아르헨티나 축구협회가 이번 시즌에 한해 강등시스템을 가동하지 않기로 했다. 즉, 힘나시아는 다음시즌에도 1부리그에 남게된 것. 이 덕분에 마라도나 감독은 1년 더 지도력을 시험받게 됐다. 만약 다음 시즌에도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지휘봉을 내려놓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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