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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장영석 트레이드 실패 자인한 류지혁 트레이드, KIA '가을야구' 의지 강하다

by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7회말 KIA 3루수 장영석이 두산 최주환의 땅볼 타구를 뒤로 빠뜨리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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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스윕승에 이어 곧바로 스윕패를 당했다. '극과 극' 결과의 결정적 요인은 '수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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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는 또 다시 지난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시리즈를 통해 수비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박빙의 승부에서 실책은 곧 패배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 잇따라 증명됐기 때문이다.

지난 6일 잠실 두산전에선 3-1로 앞서있던 7회 말 뼈아픈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해다. 두산 선두 최주환의 3루 땅볼을 장영석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이 장면 이후 선발 가뇽이 급격하게 흔들렸다. 박세혁에게 2루타를 맞았고 무사 2, 3루 상황에서 류지혁의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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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경기에선 무더기 실책이 쏟아졌다. 총 세 개 중 '핫 코너' 3루에서만 두 차례가 발생했다. 황윤호의 실책성 플레이는 안타로 기록됐지만, 엄연한 실책이었다. 황윤호 대신 8회부터 대수비로 나선 장영석은 또 다시 실책을 범하면서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KIA와 두산은 우완투수 홍건희와 멀티 내야수 류지혁을 맞바꾸는 1대1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역시 KIA는 류지혁을 주전 3루수로 염두에 두고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류지혁은 내야 전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두산에선 탄탄한 내야 전력에 밀려 꾸준한 경기감각을 유지하기 힘든 백업으로 나설 수밖에 없던 상황이었지만, KIA에선 주전 3루수로 중용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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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2020 KBO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양 팀 선수들이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훈련을 가졌다. 두산 류지혁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5.05/

이번 시즌 벌써 두 번째 트레이드다. KIA는 지난 1월 말 미국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직전 키움 히어로즈에 박준태+현금을 주면서 전문 3루수 장영석을 데려왔다. 특히 장영석의 타격에도 기대감을 가졌다. 그러나 결정적 실책이 나오고 있고, 무엇보다 타율과 득점권 타율이 1할대에 머무르고 있다. 코로나 19 여파 속에서도 정규시즌의 문을 연 지 한 달여 만에 또 다시 3루수 공백을 막기 위해 트레이드를 진행한다는 건 앞선 트레이드가 실패라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다.

다른 시각으로도 바라볼 수 있다. '가을야구'에 대한 의지다. 아직 30경기밖에 치르지 않아 순위를 논하는 건 어불성설이지만, 5강행을 바라는 의지는 강력하다. 장영석과 류지혁의 트레이드는 외부 영입이다. 외부에서 선수를 데려오면 내부 자원 성장을 가로막게 된다. 그럼에도 외부 영입을 택했다는 건 그만큼 가을야구를 하겠다는 의사를 확인한 것이나 다름없다. 맷 윌리엄스 감독도 이번 트레이드를 흔쾌히 허락한 것을 보면 문제점을 보완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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