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소위 '퐁당퐁당' 피칭을 어떻게 봐야 할까.
LG 트윈스 2년차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눈부신 투구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켈리는 9일 잠실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4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 올시즌 6번째 등판 만에 첫 '퀄리티스타트+'이자 3번째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한 켈리는 1-1 동점이던 8회 진해수로 교체돼 승패와는 관계없었다.
시즌 첫 등판인 지난달 10일 NC 다이노스전에서 2이닝 8안타 6실점했던 켈리는 1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6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이어 5월 22일 KT 위즈전서 6이닝 4실점한 켈리는 2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6이닝 4안타 무실점으로 다시 잘 던지더니 지난 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게임에서는 5이닝 동안 7안타, 4사구 4개를 내주며 KBO리그 입성 후 최다인 8자책점을 기록하며 난조를 보였다.
호투와 부진을 반복되는 패턴이 이날 SK전서도 이어졌다. 이번에는 '패턴대로' 호투를 펼쳤다. 켈리는 98개의 공을 던졌고, 볼넷 2개, 탈삼진 4개를 각각 기록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9㎞까지 나왔다.
1회를 삼자범퇴로 요리한 켈리는 2회초 선두 제이미 로맥에게 좌월 장외 솔로홈런을 얻어맞고 1실점했다. 이 타구는 잠실구장 왼쪽 외야석 너머 장외로 날아갔다. 이어 정의윤에게 볼넷, 정진기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에 몰린 켈리는 2루주자 정의윤의 3루 도루를 저지한 뒤 이흥련과 최 항을 범타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를 다시 12개의 공으로 삼자범퇴를 잠재운 켈리는 4회 1사후 로맥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줬지만, 정의윤을 루킹 삼진, 정진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5회를 1볼넷 무실점으로 넘겼고, 6회에는 1사후 최 정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으나, 로맥을 유격수 땅볼, 정의윤을 중견수 뜬공으로 제압하며 이닝을 마쳤다. 7회에는 슬라이더와 커브를 승부구로 던져 정진기 이흥련 최 항을 모조리 범타로 돌려세웠다.
켈리는 평균자책점을 6.12에서 5.06으로 낮췄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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