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기업과 개인사업자의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소폭은 외환위기 이후 21년만에 가장 컸다. 기업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근로자가 받는 보수 증가율도 환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9일 한국은행의 국민계정 잠정통계에 따르면 비금융법인의 2019년도 영업이익는 292조2974억원이다. 지난해 322조4479억원과 비교하면 9.35% 가량 줄어든 수치다. 비금융법인에는 은행 등 금융사를 제외한 기업들과 간이과세 대상인 영세자영업자를 제외한 개인사업자들이 모두 포함된다. 변호사·의사 등 전문직 사업소득자의 영업이익도 포함되지만 비중으로 보자면 비금융법인 영업이익의 대부분은 기업 몫이다.
비금융법인의 영업이익은 감소율은 지난해 9.35%, 2018년에는 2.71%를 기록하며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기업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음을 뜻한다.
한은이 지난 2일 발표한 '2019년 기업경영분석' 통계를 보면 비금융영리법인 2만5000여개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 줄었고, 영업이익률은 2.2% 감소했다. 기업과 개인사업자의 사정이 나빠지면서 2019년 피용자(고용된 근로자) 보수(896조9888억원)의 전년 대비 증가율도 3.48%에 그쳤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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