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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ive]'최고 147km' 두산 홍건희, 공 9개로 1이닝 순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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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은 홍건희가 신고식을 치렀다.

두산과 KIA의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한 홍건희는 9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엔트리에 등록됐다. 첫날에는 두산이 8대12로 패하면서 등판 기회가 없었지만, 이튿날인 10일 9회에 기회가 찾아왔다.

김태형 감독은 두산이 9-1로 크게 앞서고있는 9회말 홍건희를 마운드에 올렸다. 홍건희는 선두타자 김태군을 상대로 3B1S에서 파울 플라이를 유도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다음 타자 김태진이 초구를 건드렸고, 중견수에게 잡히는 뜬공이 되면서 순식간에 2아웃을 잡아냈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김찬형을 상대한 홍건희는 김찬형까지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공 9개로 깔끔하게 1이닝을 막아냈다. 이날 홍건희는 총 투구수 9개 중 7개를 직구로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까지 기록했다. 이적 후 첫 등판에서 1이닝을 퍼펙트로 막으면서 앞으로 활용도가 더 커질 전망이다.

창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