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로드FC 전 밴텀급 챔피언 김수철이 컴백한다. 김수철의 스승이자 로드 FC 오너인 정문홍 회장이 애제자의 복귀 소식을 알렸다.
정 회장은 11일 유튜브채널 킴앤정TV에서 ""(김)수철이가 사실은 복귀를 한다. 지난 주에 나랑 얘기를 해서 복귀를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수철은 지난 2017년 4월 15일 김민우와 밴텀급 챔피언 자리를 놓고 다투며 챔피언이 됐다. 그러나 같은 해 연말 시상식에서 돌연 은퇴를 선언, 많은 궁금증을 낳았다.
이후 김수철은 경기를 하지는 않았지만 운동을 계속하면서 체육관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 권아솔과의 훈련 소식 등으로 근황이 전해졌는데, 여전히 실력이 녹슬지 않아 많은 팬들이 복귀를 바라고 있다.
그러던 중 스승인 정문홍 회장이 김수철의 복귀 소식을 전했다. 또 김수철이 그동안 경기를 하지 않았던 이유를 밝혔다. 바로 공황장애가 있었던 것. 정 회장은 "(김)수철이가 사실은 복귀를 한다. 지난 주에 나랑 얘기를 해서 복귀를 하게 됐다. 공황장애 때문에 그동안 쉬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문홍 회장은 "1~2년 전에 나한테 와서 '거품 물고 쓰러졌다'고 하더라고. 병원에 갔는데 의사 선생님이 '바닷가 보면 눈물 흘리지 않으세요? 나무나 숲이나 풀, 꽃 같은 거 보면 눈물 흘리지 않으세요?' 물어보셨다고 한다. 수철이가 '네'라고 대답하니까 의사 선생님이 '원래 그 모습이 김수철'이라고 하셨다. 계속 정신 집중하고 운동만 하는 김수철은 김수철2라는 거다. 원래의 김수철이 아니라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김수철의 말을 들은 정문홍 회장은 가슴이 찢어졌다고 한다. 김수철을 챔피언으로 만들었지만, 진짜 김수철의 모습을, 인생을 망가뜨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정문홍 회장은 "수철이 한테 '나는 네 인생을 망가뜨리는 사람이니?'라고 말했다. 그러니까 수철이가 '저를 사회적으로 정상적인 사람으로 만들어주셨기 때문에 후회도 없고 관장님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하더라. 가슴이 찢어지더라. 내가 한 사람 인생을 망가뜨린 거 같아서. 그래서 은퇴하고 쉬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수철이 복귀를 결정했지만 아직 언제 경기에 나설지는 미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로드FC는 정규 경기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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