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파우 가솔이 LA 레이커스에 합류할까.
미국 스포츠전문사이트 CBS스포츠닷컴은 11일(한국시각) '파우 가솔이 마지막 한 시즌 LA 레이커스와 함께 하는데 흥미를 느끼고 있다. 또, 바르셀로나에서 매력적 옵션이 들어왔다(Pau Gasol interested in one final season with Lakers, also calls Barcelona an 'attractive' option)'고 보도했다. 또 '가솔의 은퇴는 아직 아니다'라는 논평도 냈다.
가솔은 은퇴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스페인 일간지 엘 파소에 4월 '은퇴에 대한 생각은 확실하다(Retirement is definitely on my mind)'고 말했다.
2019년 3월부터 부상으로 코트에 나설 수 없었고, 1년 넘기 재활을 했지만, 완벽한 회복이 불확실하다고 했다. 때문에 은퇴를 심각하게 고려했고, 거의 확정단계였다. 올해 40세다.
지난해 11월 소속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에 웨이버 공시가 됐다.
동생 마크 가솔과 함꼐 농구 형제로 유명한 그는 스페인 농구의 전설이자, NBA 올스타 파워포워드로 명성을 떨쳤다.
2002년 NBA에 입성, 덕 노비츠키(독일)와 함께 NBA에서 가장 성공한 유럽 빅맨으로 꼽힌다. LA 레이커스 시절 코비 브라이언트와 함께 2차례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농구 천재인 그는 복잡한 LA 레이커스의 트라이앵글 오펜스를 단숨에 이해하면서, 팀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농구 아이큐에 관한 한 독보적 인물이다.
6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 2만 득점, 1만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006년 스페인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면서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2차례 유로바스켓 선정 MVP에 올랐다. 명예의 전당에 오를 수 있는 유력한 선수다.
LA 레이커스는 그의 최전성기를 함께 했던 구단이다. LA 레이커스는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다. 하지만 도전자 LA 클리퍼스, 밀워키 벅스 등이 만만치 않다. 정상적 몸이라면 라커룸 리더로서, 정신적 지주로서 가솔의 LA 레이커스 역할은 상당히 필요할 수도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