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의 타율이 1할대로 추락했다.
박병호는 1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2번-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했다. 두 팀이 모두 어려운 경기였다.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그 결과 키움은 연장 10회초 김혜성의 결승 타점을 앞세워 힘겹게 NC 상대 첫 승을 따냈다. 하지만 박병호의 길어지는 침묵이 아쉽다.
박병호는 34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9푼5리(118타수 23안타), 6홈런, 1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2할 초반을 맴돌던 타율은 다시 1할대로 추락했다. 박병호는 13일 현재 규정 타석을 채운 58명의 타자 중 타율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바로 위에 한화 이글스 제라드 호잉(0.218)이 있다.
최근 손 혁 키움 감독은 박병호의 타순을 조정했다.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2번 타자로 전진 배치했다. 득점권 기회에 자주 걸리면서 부담이 쌓일 수 있기 때문. 박병호의 올 시즌 득점권 타율은 1할8푼9리로 처져있다. 박병호가 가장 최근 4번이 아닌 다른 타순에 배치된 건 지난해 4월 24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이었다. 당시에는 전략적 선택으로 박병호를 3번 타자로 내세웠다. 이후 줄곧 4번 타자를 맡았지만, 긴 부진으로 변화가 필요했다.
아직 타순 변화의 효과를 크게 보지 못하고 있다. 박병호는 삼성전에서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12일 NC전에서도 2번 타자로 나섰지만, 5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키움 전체 타선이 4안타에 그친 경기였다. 그래도 김하성의 홈런과 상대 실책성 플레이 등을 묶어 귀중한 NC전 첫 승을 낚았다.
키움은 19승15패로 4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부상자가 많아 불안 요소가 많다. 게다가 외국인 타자가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는 상황. 타선이 시원시원하게 터져야 투수들도 부담을 덜 수 있다. 하지만 키움 타선은 기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심타자 박병호가 크게 흔들리면서 좀처럼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박병호의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창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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