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솔직히 신경쓰이죠. 아무리 냉정하게 한다고 해도…."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18연패' 한화 이글스와 맞붙는 부담감을 드러냈다.
두산 베어스는 14일 전날 중단된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2차전 서스펜디드(경기 중단) 게임을 치른 뒤, 시즌 3차전을 연이어 치른다.
한화는 지난달 23일 창원 NC 다이노스 전을 시작으로 지난 12일 두산 전까지 18연패를 기록중이다. 이날 서스펜디드 게임에서 패할 경우 아시아 프로야구 연패 신기록인 19연패를 기록하게 된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은 유희관 대신 홍건희가 나선다. 50구 안쪽으로 던질 예정"이라며 "앞으로 그런 역할(롱 릴리프)을 해야될 선수다. 오늘 한번 보겠다"고 밝혔다.
전날 경기에선 유희관이 경기 중단 이후에도 계속 마운드에 올랐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유희관은 계속 던지길 원했다. 이기고 있는 상황이니 선발투수로선 욕심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18연패' 중인 한화에 대해 "솔직히 신경쓰인다. 아무리 냉정하게 한다고 해도, 몇점차에서 작전을 한다던가 하는 부분에서 아무래도"하며 속내를 드러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오늘 불펜 운용은 첫 경기 우선이다. 홍건희가 던지는 거에 따라 이기고 있으면 당연히 필승조가 나간다. 첫 경기에 총력전을 하고, 두번째 경기는 다음에 생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장승현 대신 국해성이 콜업됐다. 김 감독은 오재일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국해성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2차전 4번 자리에 이유찬이 투입된 상태인 만큼, 대타로도 활용할 수 있다. 특별 엔트리로 콜업된 박종기는 2차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김 감독은 '서스펜디드 게임을 해본 적 있나'라는 질분에 "중학교 다닐 때 해봤다"는 말로 기자실에 웃음꽃을 피웠다. 이어 "어제 멤버가 그대로 뛰어야한다는 점, 그리고 몇회 먼저 하고 들어온다는 점에서 더블헤더와는 다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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