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인공지능의 차이는 얼마쯤일까? 국산 바둑AI의 기력은 얼마나 더 발전했을까? 이런 궁금증을 풀기 위해 바둑TV가 흥미로운 대결을 선보인다.
오는 2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AI 실험실'이 그 주인공. 'AI 실험실'은 인간과 인공지능의 격차를 가늠해보고, 국산 바둑AI 수준을 확인해보기 위해 프로기사와 아마추어가 각각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과 접바둑 대국을 벌이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인간으로부터 바둑을 배운 인공지능은 이미 인간의 실력을 뛰어넘어 무서운 속도로 그 격차를 넓혀나가고 있다. 이번 'AI 실험실'에 출연하는 AI '바두기(BaduGi)'는 고등과학원 이주영 교수가 개발한 국산 AI 프로그램이다. '바두기'는 2018년 7월 텐센트 AI 바둑 세계대회에서 7위를 차지한 데 이어 지난 2019년 4월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인공지능 바둑대회 '보소프트컵'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진행을 맡은 도은교 초단은 "바두기가 보여주는 수법들은 인상적"이라며 "마치 맞바둑을 두는 듯한 수법을 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AI 실험실' 역시 '바두기'의 실력 우위를 인정해 아마추어는 4점, 프로는 3점 접바둑으로 대국을 진행, 인간과 인공지능의 기력 차이를 가늠해볼 예정이다.
'AI 실험실'에서 '바두기'에 도전장을 내민 상대는 어린이 1명, 아마추어 3명, 프로기사 1명으로 총 5명이다. 어린이 대표 조상연 군은 한화생명배 세계 어린이 국수전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으며, 김수영, 최호철, 임상규 등 3명의 아마추어 선수들은 각종 아마바둑대회에서 활약한 실력자들이다. 그리고 프로기사 대표로 출전하는 현유빈 2단은 지난 5월 하찬석국수배 영재최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AI 실험실' 첫 회에 출연한 김수영 아마 7단은 "대국을 앞두고 AI프로그램으로 접바둑 연습을 많이 했다"며 "바두기는 연습했던 AI프로그램보다 확실히 강해서 당황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간과 인공지능의 접바둑 대결 'AI 실험실'은 오는 22일 월요일 밤 10시에 첫 방송되며, 매주 월ㆍ화 밤 10시에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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