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 임찬규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투구수를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를 올렸다.
임찬규는 17일 대전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5안타와 4사구 5개를 내주며 1실점했다. 임찬규는 115개의 공을 던졌다. 종전 자신의 최다 투구수 기록인 2018년 6월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의 107개를 넘어섰다.
그만큼 혼신의 역투를 펼친 것인데, 제구력은 들쭉날쭉했다.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 3개를 각각 허용했다. 위기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실점을 최소화한 것이 돋보였다. 직구 구속은 140㎞대 초반을 꾸준히 유지했고, 삼진은 8개를 잡아냈다. 커브를 결정구로 삼은 것이 효과적이었다. 지난 11일 SK 와이번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임찬규는 평균자책점을 5.24에서 4.69로 크게 낮췄다.
올시즌 7경기 가운데 6번째로 6이닝을 소화하며 어엿한 '6이닝 선발투수'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경기 전 류중일 감독은 "마운드에서 욕심을 덜 부렸으면 좋겠다. 투스트라이크 이후 성급하게 승부한다"면서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유인구 없이 가니까 그렇다. 가운데 던지면 안된다. 집중력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류 감독의 마음이 통했을까. 임찬규는 위기에서 적시타를 최대한 피했다. 1회말 1사후 정진호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이용규를 삼진, 김태균을 유격수 땅볼로 제압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제구력 불안으로 맞은 만루 위기를 벗어났다. 선두 김민하를 사구, 제라드 호잉을 볼넷으로 내보낸 임찬규는 노시환을 삼진처리한 뒤 박상언에게 또다시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조한민과 정은원을 모두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임찬규는 3-0으로 앞선 3회 1실점했다. 정진호와 이용규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김태균에게 중월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다. 그러나 후속 3타자를 모조리 범타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6-1로 앞선 4회를 1안타 무실점으로 넘긴 임찬규는 5회에도 사구와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에 몰렸지만, 호잉을 중견수 플라이, 노시환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무실점으로 넘겼다.
6회에는 대타 최재훈과 조한민 정은원을 모두 범타로 잠재웠다. 임찬규는 7-1로 앞선 7회말 최성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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