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유아인이 영화 '#살아있다' 속 캐릭터에 대해 말했다.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 영화 '#살아있다'(조일형 감독, 영화사 집·퍼스펙티브픽쳐스 제작). 17일 주인공 준우 역을 맡은 배우 유아인이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배테랑' '사도' '국가부도의 날'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강렬한 연기와 남다른 존재감을 선보이며 대체불가 배우로 자리 잡은 배우 유아인. 그가 이번 영화에서 주변에 있을 법한 평범한 청년의 친근하고 인간적인 면모는 물론 극한의 위기에 내몰린 인물의 절박하고 막막한 상황을 생생하게 연기해 내며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극중 그가 연기하는 준우는 정체불명의 존재들을 피해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생존자. 어느 날 아침 무차별적으로 사람들을 공격하는 이들로 인해 혼란에 휩싸이고 패닉에 빠진다. '꼭 살아남아야 한다'는 아버지의 메시지를 끝으로 전화, 인터넷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고립된 준우는 극한의 공포 속에서 생존을 위한 방법을 모색한다.
이날 유아인은 "생각했던 것 보다 좋은 평이 많아서 감사하다. 장단점이 있는 영화인데 장점을 크게 느껴주셔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영화 초반부터 40분 동안 홀로 영화를 책임지를 유아인은 "'살아있다'는 제가 현장 편집을 가장 많이 봤던 영화다. 초반에 호흡을 조절하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다. 보면서도 계속 불안한 느낌은 있었다. 불안하다는 의미는 쉽지 않은 도전이다보니까 루즈해 지지 않기 위한 일이었다는 일이었다"며 "배우 혼자 나오다보니까 관객들이 루즈해 질 수 있어서 신경을 많이 썼는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극중 준우의 트레이드 마크인 탈색 머리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원래는 가발을 시도했다. '소리도 없이'에서 삭발을 했어가지고 좀 변화를 주고 싶어서 긴 머리 가발을 쓰고 첫 촬영까지 했다. 제가 그때 원래 가발을 쓸꺼니까 머리를 하얗게 탈색을 했었는데, 그 머리를 제작사 대표님이 보시더니 그 머리로 해보자고 의견을 주셨다"며 "가발 쓴 머리와 안 쓴머리를 가지고 스태프들끼리 투표도 했었다. 의견을 모은 끝에 탈색머리가 인물의 개성을 살릴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서 결정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남자배우가 보여주지 않았던 파격적인 시도라고 생각했었는데 영화 개봉 전에 안재홍 배우님('사냥의 시간')이 등장했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제가 원래 안재홍 배우님을 진짜 좋아하는데 실제로 안재홍 배우님을 상상하고 캐릭터를 만들어 간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외적인 캐릭터 설정에 대해 "전에 비해서 비교적 살을 빼긴 했지만 몸에는 신경 쓰지 않았다. 평범한 청년의 모습대로 자연스럽게 가려고 했다. 우락부락하지 않으면서도 너무 깡마르지 않고, 적당히 부어있고 그런 청년의 비주얼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살아있다'는 단편 영화 '진'(2011)을 연출한 조일형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유아인, 박신혜가 출연한다. 6월 24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U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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