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한화 이글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노수광이 이적하자마자 선발출전한다.
노수광은 18일 대전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1번 좌익수로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오전 한화와 SK 와이번스는 노수광과 투수 이태양을 주고받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빠른 발을 지닌 교타자가 필요했던 한화와 불펜 강화를 원하던 SK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한화 최원호 감독 대행은 LG전을 앞두고 가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방금전 야구장에 왔는데 일단 인사만 나눴다"면서 "단장님께서 그동안 트레이드를 추진하신다는 건 알고 있었다. 오늘 아침에 확정돼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 대행은 노수광의 쓰임새에 대해 "오늘부터 스타팅으로 나간다. 노수광 정은원 이용규가 앞 타순에서 기동력을 갖춘 교타자로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며 "개인적으로 요즘 야구는 1,2,3번이 빠른 선수들, 4,5,6번이 파워를 갖춘 중심타자가 배치되는 경향이 있다고 본다. 노수광 선수가 톱타자로서 좀더 빠른 야구를 하고 상대 투수의 투구수를 늘려주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수광은 2013년 한화에 육성선수로 입단했다가 2015년 KIA 타이거즈를 거쳐 2017년부터 SK에서 활약했다. 올시즌에는 29경기에서 타율 2할6푼7리(75타수 20안타) 1홈런, 13득점, 5타점을 기록중이다.
최 대행은 "우리가 좀 빠른, 달라지는 야구 색깔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며 "정경배 코치가 SK에서 같이 있었는데 긍정적인 얘기를 많이 하더라. 이 타임에 와서 팀에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