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화전에선 안타도 맞으면 안된다."
말을 하는 내내 친정팀을 떠난 아쉬움과 새 팀에서의 각오가 묻어났다. 새롭게 SK 유니폼을 입게된 이태양이 허겁지겁 오자마자 첫 훈련을 하고 SK의 흰 유니폼을 입고 취재진과 만났다.
이태양은 18일 오전 노수광과의 트레이드로 한화에서 첫 이적을 하게 됐다. 마침 SK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 때문에 강화에 있었던 이태양은 소식을 들은 뒤 바로 인천으로 향했고, 곧바로 1군 등록이 결정됐다.
SK는 주전 외야수 노수광을 내주면서까지 이태양을 데려올 정도로 불펜진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SK 염경엽 감독은 이태양을 1,2점차로 지고 있을 때 낼 추격조로 쓸 계획을 밝혔다. 이태양은 훈련이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잘 할 자신 있다"면서 7월에 만나게 될 한화전에 대해 "안타도 맞기 싫다"며 가시 섞인 농담을 하기도 했다.
-SK에 친한 선수 있나
대표팀 갔을 때 이재원 선수와 친했고, 오준혁 조영우 정도만 안다. 빨리 친해져야할 것 같다.
-한화에서 오래 뛰었고 갑작스러운 트레이드인데.
프로 데뷔 이후 쭉 있던 팀이었고 이 팀을 떠난다는 것은 야구 그만둘 때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아침에 갑자기 연락을 받았는데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더라. 야구는 계속 하는 것이고 내가 야구를 그만둘 것도 아니다. 잘 추스러서 SK에 도움이 되야한다고 생각한다.
-정민철 단장과 통화를 했을 텐데.
(2군 경기)워밍업 하고 있는데 갑자기 정민철 단장님이 전화하셨다고 해서 느낌이 쎄했다. 아픈데 없냐고 물으시더니 SK로 가게됐다고 하셔서 내가 왜요라고 물었다. 내가 가치가 있어서 가는 거라고 하셨고 다른 팀으로 가니 자주 편하게 볼 수 있다고 얘기해 주셨다.
-눈물을 흘렸다던데.
형들이랑 11년이나 있었는데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인사한 뒤 좀 있다가 진짜 가야한다니까 눈물이 멈추지 않더라. 1군 형들에게 인사를 못했는데 가고 있는 도중에 전화도 많이 왔다. 애도 아니고 빨리 마음을 잡아야 한다.
-당장 기거할 곳이 있는지.
일단 주말이 원정이라 다행이다. 집 문제가 걱정인 것 같다.
-염경엽 감독은 추격조로 기용할 뜻을 밝혔는데.
잘 할 자신있다. 감독님께서 SK 팀에서 저를 필요로 했으니까 좋은 기회를 주셨다. 당연히 첫번째도 잘해야 되고 두번째도 잘해야 된다.
-밖에서 본 SK는 어떤 팀이었나.
꾸준히 상위권에 있는 팀이었다. 올해 주춤하지만 언제든 치고 올라갈 수 있는 팀이다. 하루 훈련해보니 되게 분위기가 좋더라. 나도 빨리 잘해야될 것 같다.
-정민철 단장이 예전 투수코치였고 사실상 스승님인데.
그래서 배신감도 들었다.(웃음) 2군 내려갈 때 은연중에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하지만 상상하기 싫었다. 단장님이 공과 사가 확실한 분이라 그럴 것 같았다.
-오는 7월 10일에 대전 원정이 있는데.
이제 상대편이다. 타자들이 나를 잘 안다고 해도 나도 타자들을 잘 아니까 이 악물고 던져야 한다. 더 잘던져야한다.
-특히 누구에게 맞기 싫은지.
한화는 누구에게도 안타도 맞기 싫을 것 같다. 농담이다. 잘해야한다.
-지금 몸상태는.
개인적인 생각은 몸상태가 아픈데도 없다고 본다. 결과가 좋아진다면 나 스스로도 자신감도 올라가고 좋아지지 않을까.
-선발에 대한 생각은.
투수라면 모두 선발 투수를 꿈꿀거 같고 나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여기 선발진이 너무 좋으니까. 난 팀이 시키는대로 해야할 것 같다 개인적인 욕심을 부릴 처지가 아닌 것 같다.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팬들은 시각이 다른데.
당연히 그런거 있을 수 있다. 프로선수라면 와서 잘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건 나에게 달려있다.
-2군에 있을 때 어떤 것에 초점을 뒀나.
내가 변화구 비중이 높아져서 너무 안맞으려고 한게 아닌가 생각했었다. 여기 와서도 투수 코치님께서 3구 이내에 자신있는 걸로 승부하면 맞아도 된다고 하셨다. 투수는 맞는 포지션이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던지려 한다.
-등번호는
노수광 선수가 달았던 17번을 달았다. (한화에서 달았던)22번은 서진용 선수가 달고 있어서…. 굴러온 돌이 박힌돌 뺄 수 없으니….(웃음)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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