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키움 히어로즈 문성현이 무려 2081일만의 승리를 맛봤다.
문성현은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6차전에서 연장 10회초 1아웃 2루 위기 상황에서 등판했다. 예상치 못한 등장이었다.
문성현의 상대는 롯데의 핵심 타자 전준우와 손아섭. 두 타자 모두 매서운 타구를 날렸지만, 키움 중견수 박정음의 글러브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리고 10회말 대타 주효상의 끝내기 안타 때 박정음이 홈을 밟아 키움은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뒀고, 문성현은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문성현의 승리는 지난 2014년 10월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KIA 전 이후 무려 2081일만이다. 당시엔 선발승이었다.
이날 양팀 선발투수의 불운과도 묘하게 교차한다. 키움 이승호는 올시즌 8번째 선발등판이었던 이날 7이닝 1실점(무자책)으로 호투했지만, 9회초 김상수의 블론으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도 지난 5월 10일 SK 와이번스 전 이후 38일째 '1승'에 그대로 머물러있다. 스트레일리는 지난 6일 KT전 7이닝 무실점, 12일 LG전 7⅓이닝 1실점에 이어 이날 8이닝 2실점 12삼진으로 역투하며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7이닝 2실점 이하)를 기록했지만, 승리와는 거리가 멀었다.
고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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