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출규제가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나라의 대일본 무역 손실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중 지역별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599억7,000만달러로, 전년도 774억7,000만달러보다 줄었다.
미국에 대한 경상수지 흑자는 5년 연속 줄었고, 중국에 대한 경상수지 흑자규모 역시 10년 내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에 대한 경상수지 적자는 가장 적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대일본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2018년 247억달러에서 지난해 188억2,000만달러로 줄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자본재 수입이 줄어 상품수지 적자폭이 축소(172억6천만 달러→134억1천만달러)됐다.
일본행 출국자 수가 754만명에서 558만명으로 줄면서 서비스수지도 적자 폭이 줄었다.
대중국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473억7,000만달러에서 252억4,000만달러로 크게 감소했다. 지난 2009년 162억6,000만달러 이후 10년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이다.
반도체 업황 부진, 미중 무역분쟁 등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여행수입(100억6천만달러)이 역대 2위를 기록하면서 이 영향으로 대중 서비스수지 흑자는 22억2,000만달러에서 29억7,000만달러로 늘었다.
대미국 경상흑자도 220억5,000만달러로 2014년 최대 흑자(415억 달러)를 기록한 뒤 5년 연속 줄었다.
지난해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는 355억3,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직접투자는 105억7,000만달러다.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는 585억8,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는 184억6,000만달러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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