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이적 이후 첫승. 홍건희가 쏠쏠한 활약을 해주고 있다.
두산 베어스 홍건희는 1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구원승을 거뒀다. 이날 두산은 경기 초반 15점을 뽑고도 불안한 상황이었다. 선발 투수 이영하가 여유있는 리드 상황에서 흔들리며 연거푸 실점했고, 결국 3⅔이닝 7실점 하고 강판되면서 두산은 예상치 못하게 4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최원준은 4회 위기를 잘 막았지만, 이어진 5회에 다시 궁지에 몰렸다. 볼넷과 안타, 내야 안타로 무사 만루에서 이천웅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자 두산은 투수를 다시 홍건희로 교체했다.
무사 만루 위기에서 등판한 홍건희는 첫 타자 김현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고, 채은성과 로베르토 라모스로 이어지는 LG의 중심 타자들을 외야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LG의 추격 불씨를 꺼트린 호투였다.
이날 홍건희는 2⅔이닝 2안타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투수조 중 가장 돋보이는 피칭을 했다. 유일한 실점도 수비 실책이 겹친 비자책점이었다.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유니폼을 입은 홍건희는 롱릴리프로 두산의 허리를 맡고 있다. KIA에서 뛸 때보다 안정감이 훨씬 커진 모습이다.
홍건희는 등판 당시 무사 만루 위기 상황에 대해 "빨리 아웃을 잡으려고 집중했다. 상대 타자를 의식하기 보다 내 공을 던지자고 마음 먹었었다"고 돌아보며 "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것 같아 기쁘다. 앞으로도 좋은 결과 낼 수 있게 중간에서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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