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박규영이 괜찮은 정신병원의 정신보건 간호사 남주리 역으로 첫 등장해 맞춤옷을 입은 듯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20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연출 박신우, 극본 조용) 1회에서 남주리(박규영 분)는 '괜찮은 정신병원'의 정신보건 간호사로 등장, 생명이 위급한 환자 고대환(이얼 분)을 수술하기 위해 보호자 동의서를 받으려고 그의 딸인 고문영(서예지 분)을 찾아갔다.
남주리는 하루빨리 보호자 동의서를 받기 위해 고문영의 출판사 대표인 이상인(김주헌 분)에게 전화했다. 이어 "보호자 동의서를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냐, 이렇게 무조건 연락을 피하시면 환자를 죽이자는 거다"라며 재촉했다. 긴급한 상황이지만 차분함을 잃지 않고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은 프로정신이 가득한 정신보건 간호사 그 자체였다.
남주리와 이상인의 통화를 듣고 있던 고문영은 '보호자 동의서를 받고 싶다면 직접 찾아오라'고 전했고, 남주리는 고대환을 살리기 위해 고문영이 투숙하고 있는 호텔에 직접 찾아갔다. 사실 남주리와 고문영은 초등학교 동창 관계로 20년 만에 재회한 사이다. 하지만 둘의 관계가 어딘지 모르게 심상치 않다. 남주리가 고문영의 얼굴을 보자마자 깜짝 놀라며 표정이 굳은 것. 남주리는 호텔에 들어서면서부터 고문영과 대면하기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또, "예전처럼 언제 한번 놀러 가서 밥이나 얻어먹자"는 고문영의 말에도 아무런 대꾸를 하지 않았다. 이후 남주리가 고문영을 만난 뒤 주저앉아 보호자 동의서를 던지며 소리 지르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과연 남주리와 고문영 사이에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을지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박규영은 어떤 상황에서도 일에서만큼은 평정심을 잃지 않는 단단한 내면의 소유자, 남주리 캐릭터와 한 몸이 된 듯한 현실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여기에 고문영과 만난 후 긴장과 혼란으로 점철된 복잡한 내면 심리를 섬세하게 연기하며 남주리 캐릭터가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박규영 주연의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 tvN에서 방송된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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