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강속구 불펜 투수 안우진을 시작으로 키움 히어로즈가 도약을 준비한다.
안우진이 돌아온다. 키움은 22일 불펜 투수 임규빈을 1군에서 말소했다. 23일 안우진이 등록될 예정이다. 어깨 통증으로 고전했던 안우진의 첫 1군 콜업.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불펜은 탄력을 받을 수 있다. '7월 반격'을 구상한 손 혁 키움 감독에게 희소식이다.
올 시즌 처음 지휘봉을 잡은 손 감독은 파이어볼러 부족을 아쉬워했다. 조상우라는 확실한 마무리 투수가 있지만, 불펜진에 타자를 힘으로 제압할 투수가 부족했다. 따라서 손 감독은 좌완 투수 중 빠른 공을 던지는 이영준을 필승조로 합류시켰다. 시즌 초반 김상수, 오주원 등 베테라들이 부진하면서 그의 역할은 더 커졌다. 지난 시즌까지 1군 경험이 거의 없었던 김재웅과 임규빈도 많은 경기에 나왔다. 게다가 롱릴리프 역할을 맡았던 김태훈도 필승조로 가세했다.
안우진의 복귀로 숨통이 트였다. 안우진은 150㎞ 이상을 던질 수 있는 우완 파이어볼러. 포스트시즌에서 조상우와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올해 선발이 아닌 불펜 투수로 시즌을 준비했으나, 부상이 뼈아팠다. 허리 통증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못했고, 어깨 통증으로 재활이 길어졌다. 손 감독은 안우진의 복귀 일을 넉넉히 7월 1일로 잡았다. 컨디션이 좋아 일정을 앞당겨 안우진을 불러 들인다. 퓨처스리그 등판 횟수도 충분했다. 안우진은 6경기에서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4.50(6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리그 전체적으로 불펜이 불안한 가운데 키움은 나름 선방했다. 22일까지 불펜 평균자책점 4.54로 삼성 라이온즈(4.39)에 이어 2위. 지난해 필승조로 활약했던 김상수와 양 현 등도 모두 제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다. 안우진이 셋업맨으로 나서면 키움 불펜진은 더 탄탄해진다.
대권에 도전하는 키움의 반격은 이제 시작이다. 안우진 이후 돌아올 선수들이 많다. 외야수 임병욱이 7월 초 복귀 할 예정이며,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은 투구 단계에 돌입했다. 7월 중순 내야수 김웅빈도 돌아온다. 여기에 새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이 7월 말 합류하면 완전체가 된다. 손 감독이 기대한 시나리오가 조금씩 펼쳐지고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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