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올시즌 한화 이글스가 왜 최하위인가. 한 이닝에 모두 담긴 삼성의 '빅이닝'이었다.
삼성은 23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1차전 6회말 상대의 거듭된 실수를 틈타 단숨에 5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앞서 김태균의 홈런으로 1대1 동점이 된 상황. 1사 후 이원석의 안타부터 시작이었다. 이학주가 손에 공을 맞고 출루할 때만 해도 한화 선발 채드벨의 구위는 살아있었다. 최영진의 투수 강습 타구도 직접 잘 막아내며 2아웃을 잡았다.
하지만 여기서 유격수 쪽 불규칙바운드를 조한민이 흘리며 어이없이 추가점을 내줬다. 기록은 내야안타로 남았지만, 앞서 2회 실책까지 올시즌 5개의 실책을 기록한 조한민의 어설픈 글러브질이 문제였다.
최원호 감독 대행은 고민 끝에 이미 투구수 100개를 넘긴 채드벨 대신 필승조 김진영을 올렸다. 하지만 김진영은 김응민과 대타 박해민에게 잇따라 적시타를 허용했다. 허삼영 감독은 올시즌 18번째 대타를 성공시켰다.
한화 투수는 다시 이현호로 교체됐다. 하지만 이번엔 정은원의 실책이 나왔다. 다음 타자 김상수가 날린 2루쪽 강습 타구를 정은원이 다시 사이로 빠뜨리며 추가점을 내줬다. 수비의 핵심이라는 센터 라인이 잇따라 처리하지 못하면서 자멸햇다.
이현호의 폭투, 이성규와 이원석의 연속 적시타로 순식간에 점수는 8대1이 됐다. 이학주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지만, 6회에만 4번? 투수로 나선 문동욱이 다음 타자 최영진을 잡아내며 길고긴 6회가 끝났다.
대구=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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