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한 방이 필요했다. 잦은 찬스에도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내지 못하던 상황. 기회가 왔다. 2-3으로 뒤진 9회 말 1사 만루 상황. 타석에는 5회부터 대타로 나선 포수 김준태가 들어섰다. 시즌 10세이브로 세이브 부문 공동 1위를 달리던 문경찬은 흔들리고 있었다. 김준태는 1B1S 상황에서 문경찬의 3구를 잡아당겼다. 우익수 앞으로 날아간 타구는 역전 끝내기 안타였다.
롯데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KIA와의 2020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1-3으로 뒤진 9회 1사 만루 상황에서 김준태의 끝내기 안타로 4대3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21승21패를 기록,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롯데의 9회 말 뒤집기 쇼를 이끈 김준태의 한 방은 의미가 깊었다. 지난 시즌 막판 3연패에 이어 올 시즌 6연패, KIA전 9연패를 끊어낸 역전 결승타였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뒤 김준태는 "지난해와 비교해 팀 분위기가 많이 밝아졌고 감독님 이하 코치님들께서 타석에서 편하게 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시는데 이런 점들이 자신감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역전 끝내기 안타 상황에 대해선 "마지막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는 무조건 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전 경기까지 변화구가 오면 갖다 맞추기에 급급했는데 이날은 무조건 풀 스윙으로 치려고 했던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포수 역할은 1차적으로 수비다. 최근 좋아진 수비력에 대한 질문에는 "최 현 코치님 덕분이다. 블로킹 자세를 교정하는데 가장 많은 신경을 썼고 많이 좋아진것 같다"며 웃었다. 부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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