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왈가닥뷰티'에 극우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이하 일베)에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단어가 등장했다는 의혹을 받고 사과했다.
22일 방송된 SBS funE 예능프로그램 '왈가닥뷰티'에는 자막으로 '들어봅시다. 고 노무 핑계'가 등장해 논란이 일었다. 해당 상황에서는 홍진영과 김민경이 자신들을 제회한 단체 대화방이 있다는 사실을 듣고 이를 해명하라는 과정에서 생긴 것.'고 노무'라는 해당 단어는 일베에서 사용하는 단어로 유명하다.
SBS funE '왈가닥 뷰티'는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SBS플러스에서 어제 방송된 외주제작프로그램 '왈가닥뷰티'에서 일베 용어를 자막으로 방송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들은 "어제 방송에서 출연자들의 단톡방 대화를 정리하며 제작진이 '들어봅시다. 고 노무 핑계'라는 자막을 썼다. 방송 전 사전 시사를 통해 걸러내지 못한 책임을 깊이 통감하며, 고 노무현 대통령과 유가족, 시청자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현재 해당 회차 재방송 및 영상 클립은 모두 서비스를 중지했으며 이렇게 제작된 경위를 파악하여 조치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내부 심의를 더욱 강화하여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SBS는 앞서 2013년 '뉴스8'에서도 노 전 대통령과 코알라를 합성한 그림을 내보냈고, 일베에서 조작한 연세대학교 로고도 방송에 내보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또 2014년 '런닝맨'에서도 일베에서 합성한 고려대학교 로고가 방송에 그대로 송출됐다. 2015년 '뉴스8'에서는 일베가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만들었던 노래인 'MC무현'의 일부분을 사용했고, '한밤의 TV연예'에서 영화 '암살'을 소개하던 중에도 영화 포스터 안에 노무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사용해 논란이 됐다. '런닝맨'은 2016년 또다시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비하하는 단어 '운지'를 자막에 사용했다.
다음은 '왈가닥뷰티' 측 입장문 전문
SBS플러스에서 어제 방송된 외주제작프로그램 <왈가닥뷰티>에서 일베 용어를 자막으로 방송한 것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어제 방송에서 출연자들의 단톡방 대화를 정리하며 제작진이 '들어봅시다. 고 노무 핑계'라는 자막을 썼습니다. 방송 전 사전 시사를 통해 걸러내지 못한 책임을 깊이 통감하며, 고 노무현 대통령과 유가족, 시청자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현재 해당 회차 재방송 및 영상 클립은 모두 서비스를 중지하였으며, 이렇게 제작된 경위를 파악하여 조치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내부 심의를 더욱 강화하여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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