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에겐 새로운 활력소가 필요하다. 벌써 7연패. 시즌초반 팀 역대 최다 연패 타이인 10연패를 기록했던 SK에게 또 긴 연패의 먹구름이 짙다.
지난주 리드했던 경기를 3번이나 역전당하면서 연패가 길어졌고, 23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에선 초반부터 점수를 내주며 끌려다녔고 결국 2대9로 졌다.
10연패를 끊은 뒤 5연승을 하면서 상승세를 타는가 싶었지만 최근 다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SK다. 부상으로 빠졌던 고종욱과 이재원이 돌아왔지만 여전히 SK 방망이는 터지지 않는다.
팀에 활력소가 될 새로운 인물이 필요한 상황. 23일 1군에 처음 콜업된 김경호와 이거연이 SK에 힘을 불어넣을 비타민이 될 수 있을까.
김경호는 지난달 29일 두산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이흥련과 함께 SK로 온 외야수다. 그동안 2군에서 뛰었던 김경호는 2군의 추천으로 트레이드 후 1군에 진입했다. SK 염경엽 감독은 "2군의 평가가 좋았다. 수비도 좋고 발도 빠르고 컨택트 능력도 좋다고 한다"라며 1군 콜업의 이유를 밝혔다. 김경호는 훈련 도중 친정인 두산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나오자 밝게 선수, 코칭스태프와 인사를 나눴다.
이날 대졸 신인 이거연도 1군에 처음 올라왔다. 2020 신인드래프트에서 9라운드 90순위로 지명된 휘문고-홍익대 출신 내야수인 이거연은 2군에서 3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7리, 5홈런 21타점의 좋은 성적을 올리며 담금질을 해왔다.
공교롭게 이들은 첫 날에 출전도 했고 안타도 쳤다. 김경호와 이거연은 팀이 2-9로 크게 뒤진 8회초 대수비로 출전했고, 각각 한번씩 공격 기회를 가졌다. 이거연은 8회말 2사 1루서 두산 채지선으로부터 좌전안타를 쳐 데뷔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는 기쁨을 맛봤다. 김경호는 팀이 2-9로 뒤진 9회말 1사 1루서 첫 타석에 나서 두산 투수 조제영을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쳤다. 트레이드 이후 첫 1군 타석에서 안타를 친 것.
크게 뒤진 상태에서 상대의 필승조가 아닌 추격조를 상대로 친 안타지만 의미는 있다. 2군에서 올라오자 마자 첫 타석에서 쳤다는 것 자체가 긍정적 요소로 볼 수 있는 부분.
이들이 당장 주전자리를 위협할 선수들은 아니다. 하지만 1군 무대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팀 분위기를 바꿔줄 수 있는 선수들이 필요한 SK.젊은 유망주들이 활약해주는 것이 현재로선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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