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감독이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는 초유의 사태 속에 치러진 더블헤더 1차전. SK 와이번스 선수들이 힘을 냈지만 두산의 불망망이에 맥없이 무너졌다.
두산 베어스가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 더블헤더 1차전서 홈런만 4개를 터뜨린 타선의 폭발로 14대6 대승을 거뒀다.
두산은 6연승을 달렸고, SK는 8연패에 빠졌다.
두산이 1회초 김재환의 스리런포로 3-0으로 앞서자 SK도 로맥의 적시타와 김강민의 2타점 3루타로 3점을 뽑아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두산의 파상 공세는 2회에도 계속됐다. 1사후 김재호의 볼넷과 정수빈 박건우의 연속안타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2번 페르난데스의 2루수앞 땅볼로 4-3으로 다시 앞선 두산은 최주환의 우전안타 때 2점을 더 얻어 6-3으로 앞섰다.
2회초가 끝난 뒤 SK 염경엽 감독이 갑자기 쓰러지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구급차로 응급실로 후송됐고 경기가 속행됐다.
SK는 2회말 1점을 뽑았고, 3회말에도 2점을 뽑으면서 두산을 압박했다.
리드하는 두산이 먼저 투수를 내렸다. 두산 선발 유희관이 3회말 2점을 줘 7-6으로 쫓기면서 1사 2,3루의 위기가 계속되자 최원준으로 바꿨다. 최원준이 SK 2번 최지훈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의 위기가 계속됐지만 3번 최 정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우익수 박건우가 홈으로 뛴 김성현을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SK 선발 박종훈도 4회를 넘기지 못했다. 4회초 선두 페르난데스와 최주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3루가 되자 김택형으로 교체됐다. 김택형이 박종훈이 출루시킨 주자를 모두 홈에 들어가게 해 박종훈의 실점은 9점이 됐다.
두산은 6회초 허경민의 좌월 투런포에 박세혁의 솔로포로 12-6으로 앞서면서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허경민이 8회초 자신의 첫 연타석 홈런까지 쳐 13-6.
두산은 4번 김재환이 1회 스리런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의 좋은 활약을 펼치며 공격을 이끌었고, 박건우와 정수빈이 3안타씩을 치며 팀에 득점 기회를 계속 만들었다.
SK는 두산 선발 유희관을 잘 공략했으나 이후 나온 불펜 투수 공략에 실패하며 더이상 추격을 하지 못했다. 이날 처음으로 톱타자로 나선 김경호가 5타수 4안타, 2번 최지훈이 3타수 2안타 2볼넷 등 테이블세터진이 많은 출루를 했지만 최 정-로맥-정의윤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불러들이지 못했다. 6-12로 뒤진 6회말 김경호가 안타, 최지훈이 볼넷을 얻어 무사 1,2루의 찬스를 만들었지만 최 정과 로맥이 외야플라이, 대타 고종욱이 삼진으로 물러난 장면이 가장 아쉬웠다. 최 정이 4타수 1안타 1타점, 로맥은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강민이 솔로포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분전했지만 중반이후 더이상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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