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이나 런닝이 아닌 가벼운 산책만 해도 발과 종아리에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있다. 주변 지인들은 운동 좀 하라며 핀잔을 주곤 한다. 하지만 진정한 가족, 친구, 동료라면 요족이 아닌지 족부의사, 병원을 찾아 검사를 권하길 바란다.
요족이란 발등이 정상보다 높이 올라오는 것으로 발바닥의 아치가 측면에서 보면 발바닥이 위로 볼록하게 올라간 경우다. 요족은 선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골절로 뼈가 잘못 붙게 되면서 나타날 수 있다.
요족의 증상에 대해 단순히 발바닥과 발목 그리고 종아리 등에 통증으로 오래걷기 힘든 정도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족부전문의 대다수가 요족은 관절/척추 건강의 시한폭탄이라고 말한다.
족부학 박사로 족부학 교과서 공동저자와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족부교환교수와 전문 연구회 회원으로 활동 중인 연세건우병원(병원장 박의현) 족부전담팀 최홍준 박사 역시 요족 치료를 미뤄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최 박사는 "요족이란 그저 앞발바닥 부위에 굳은살과 발과 종아리 통증 정도가 문제이므로 발바닥 근육 강화를 통해 나아질 수 있다는 정보가 많다. 하지만 족부, 재활의학 관련 여러 논문의 연구결과를 통해 알 수 있듯 이는 사실과 다르다. 잘못된 인식으로 요족의 치료 적기를 놓칠 경우 걷잡을 수 없이 수 많은 합병증에 노출된다."고 말했다.
발바닥 아치가 높은 요족은 보행 시 뒤꿈치 충격이 그대로 발 앞쪽에 전달되어 발바닥 앞족에 심한 통증 탓에 무의식적으로 아프지 않은 쪽으로 딛게되면서 몸의 부하축의 붕괴를 가져온다. 실제 무릎 및 척추질환 환자 중 요족 동반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문제는 이 뿐 만이 아니다. 근육이 경직되고 약해지면서 갈퀴족지를 비롯한 심각한 발가락 변형과 함께 관절염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요족은 어떤 족부질환 보다 전문가의 진단과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그렇다면 족부병원에서의 치료는 어떻게 진행될까? 최 박사가 속한 족부질환 연구/치료 선도형 의료기관인 연세건우병원에서는 정밀 검사를 통해 변형이 안정적이거나 진행 속도가 느리다면 보존치료를 시행한다. 반면 변형이 유연성을 띄지만 속도가 빠르며 불안정증이 동반된 경우 앞서 말한 합병증 예방을 위해 되도록 빠른 시일 내 수술을 시행한다.
수술에서 핵심은 변형을 바로잡아주는 재정렬이다. 그리고 동적, 정절 재정렬을 명확히 파악하여 그에 맞는 선별적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치료 결과를 좌우한다. 따라서 요족수술은 족부의사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전문적인 진단/ 치료/ 재활 시스템이 반드시 뒷받침 되어야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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