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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피트니스 대회에 출전한 마흔파이브는 오랜만에 무대에 올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박수와 함성이 가득한 분위기에 '뼈그맨' 본능이 발동된 마흔파이브는 애드립 포즈로 현장에 큰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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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마흔파이브 멤버들은 개그콘서트의 잠정 휴식 소식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김원효는 "폐지가 된다는 기사를 봤는데 충격이었다. 동료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고, 김지호는 "이러다가 희극 연기하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까 봐 걱정이긴 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허경환은 "시대의 흐름이 애매한 것이기 때문에 '개그콘서트'는 다시 한번 돌아올 거다"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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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주는 "양치승 관장이 가장 고마운 사람이다. 배우로서 아무도 찾아주지 않고 지치고 힘들 때 내게 다른 길을 알려줬고 할 수 있다는 마음을 먹을 수 있게 해주셨다. 지금까지 잘 이끌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그랑프리해서 관장님 꼭 드리고 싶었다"며 눈물로 우승의 감격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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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안정환은 현주엽을 향해 "이제 너만 백수다"라고 말했지만, 현주엽은 "너만 내 옆에 있으면 된다"고 말해 안정환을 부담스럽게 했다. 이어 안정환은 백수 생활(?) 중인 현주엽에게 "집에 있으면 아내 눈치 안 보이냐"고 물었고, 현주엽은 "눈치 안 본다. 일이 없는데 일 있다고 나가면 된다"고 자신 있게 답했다. 하지만 이내 "갑자기 슬프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안정환은 "그게 현실이다. 운동선수도 스타건 스타가 아니건 생명이 짧지 않냐. 그때 안 모아두면 나중에 진짜 은퇴했을 때 어려워진다. 선수 시절 모은 돈으로 사업하거나 쓰다가 돈 떨어지면 어려워진다. 그런 게 운동선수들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현주엽도 "현역 하다 은퇴할 때쯤 된 선수들은 뭘 해야 할지 막막하다. 계속 운동만 하다 사회에 나오는데 아는 것도 없고 할 수 있는 것도 없지 않냐"고 공감했다.
현주엽은 2009년 은퇴 당시 심정에 대해 "시원섭섭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아쉬움이 더 많이 남는다"며 "모든 선수들이 은퇴할 때 다들 미련이 남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은퇴 후 거의 집에서만 지냈다는 안정환은 "집에서 술만 마시고 있었다. 계속 집에만 있게 됐고 많이 공허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운동했던 사람들이 한 우물만 파고 거기에 맞춰서 평생 살았기 때문에 다른 영역에 갔을 때 어려움을 겪는 게 많다. 그래서 주엽이가 다른 일 한다고 했을 때 걱정 많이 하는 이유가 그런 부분 때문이다"라며 현주엽을 향한 진심 어린 걱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김소연 대표와 모델 8인방의 험난한 패션 필름 촬영기도 공개됐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