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성적이 좋을 때 잔루가 많은 것이 고민이었던 KIA 타이거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얻지 못하는 건 스트레스지만, 아예 출루를 하지 못하는 건 더 스트레스다.
KIA가 키움 히어로즈와의 지난 두 경기 연속 영봉패했다. 결과는 0대2, 0대1 석패다. 상대 선발 에릭 요키시와 최원태를 상대로 나란히 안타 두 개밖에 생산해내지 못했다. 20이닝 연속 무득점이다.
출루가 안된다. 안타가 나오지 않는다. 안타가 나오지 않으면 '눈야구'가 필요하다. 볼넷을 얻어내 상대 투수를 흔드는 전략으로 바꿔야 한다. 지난 27일은 볼넷 한 개밖에 얻어지내 못했고, 지난 28일에는 세 개를 얻어냈지만 후속타 불발로 진루하지 못했다.
KIA는 29일 기준 출루율 0.345로 6위에 랭크돼 있다.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그러나 더 높은 곳을 보고 있다면 맷 윌리엄스 감독이 강조하는 높은 출루율이 필요하다. 윌리엄스 감독은 잔루가 많을 때에도 "득점권 찬스를 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타자들이 득점권을 만드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며 긍정적인 면을 바라봤다.
그렇다면 KIA 타선에 반전카드는 남아있을까.
타격 부진은 올 시즌 어느 정도 예상됐던 부분이다. 거포가 부족하고, 해결능력을 갖춘 타자들이 부족했다. 헌데 예상과 달리 KIA는 이번 시즌 홈런군단으로 변신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최형우, 프레스턴 터커, 나지완 나주환이 홈런으로 앞서가거나 승부를 뒤집는 상항이 많이 발생했다. 그렇다면 '가을야구' 진출에 힘을 보탤 타자가 남았을까. 2군에서 이창진이 1군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 스프링캠프 도중 허리 디스크 부상으로 조기귀국해 재활군에서 몸을 끌어올리던 이창진은 지난 19일부터 2군 실전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아직 타격감이 온전한 모습은 아니다. 들쭉날쭉하다. 그러나 이창진은 지난 시즌 사실상 풀타임을 소화한 선수다. 그 경험을 팀에 전달해야 할 시간이 됐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창진에 대한 보고는 매일 받고 있다. 2군에서 좀 더 타격감을 끌어올린다면 1군으로 콜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창진은 지난 해 팀 내 출루율 5위(0.363)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57개의 볼넷을 얻어내 최형우(85개) 다음으로 많은 볼넷을 얻어내 출루율을 높인 바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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