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영하 VS 한현희.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는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오후 6시30분부터 시즌 2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전날 열린 두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키움이 11대2로 완승을 거뒀다. 키움은 선발 이승호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장단 14안타를 터뜨린 타선을 앞세워 두산을 꺾을 수 있었다. 3연승을 내달린 2위 키움은 이제 1위 NC와 2경기 차에 불과하다. 지금의 상승세를 유지하면, 선두 등극까지 넘볼 수 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두산은 1위 NC와 4.5경기 차, 2위 키움과 2.5경기 차로 멀어졌다. 그사이 LG가 다시 공동 3위로 쫓아와 순위 싸움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
키움은 한현희가 2차전 선발로 등판한다. 올 시즌 첫 두산전 등판이다. 한현희는 지난달 13일 NC전에서 시즌 3승을 챙긴 후 2경기 연속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6월 19일 SK전에서는 7⅔이닝 1실점으로 시즌 최고의 호투를 펼쳤음에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고, 가장 최근 등판인 6월 25일 LG전에서는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두산전에 총 5번 등판해 1승1패 2홀드 평균자책점 4.50의 성적을 올렸다.
키움은 이날 경기에 앞서 김하성이 엔트리에 복귀할 수 있다는 점이 호재다. 지난달 27일 KIA전에서 타격 도중 발목 부상을 입어 부상자 명단에 등록된 김하성은 다행히 상태가 빠르게 호전돼 7월 1일부터는 1군에 등록될 수 있는 상황이다. 손 혁 감독은 30일 두산전을 앞두고 "오늘도 수비 훈련을 할 정도로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 1일 경기는 괜찮을 것 같다"고 예고했다.
반면 두산은 개인 4연패로 험난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영하가 출격한다. 이영하는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를 거둔 후 승리 없이 4패만 기록 중이다. 또 최근 3경기에서 각각 7실점 2번, 4실점 1번을 할 정도로 실점율이 높아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9경기 평균자책점이 6.29에 달한다. 지난해 이영하는 키움전에서 4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6.30으로 좋은 편이 아니었고, 특히 고척돔에서는 2경기 평균자책점이 11.25로 치솟았다.
여러모로 불리한 여건이다. 6월 월간 승률 1위로 최고의 상승세를 탄 키움은 최근 상하위 가릴 것 없이 타자들의 컨디션이 무척 좋은 편이다. 더군다나 두산은 박건우, 박세혁, 오재원 등 주요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선발 출장 여부도 추가 점검을 해야 확인할 수 있는 상황. 이영하가 키움 타선의 공세를 뚫고 연패를 끊을 수 있을지, 혹은 한현희가 든든한 야수들의 도움을 등에 엎고 연승을 이어갈지. 흥미진진한 매치업이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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