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전세 시장 불안이 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0명 중 6명은 "올 하반기 서울 전셋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동산 거래 사이트 직방이 최근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4090명을 상대로 벌인 모바일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6%(2289명)가 자기 거주지역의 하반기 주택 전세 시장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59.5%), 경기(57.3%), 광역시(52.6%), 지방(51.1%), 인천(50.3%) 등 모든 지역에서 응답자의 과반이 전셋값 상승을 전망했다.
주택 보유별로는 유주택자(60.7%)가 무주택자(49.1%)보다 전셋값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전셋값 상승 이유에 대한 질문엔 '매매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셋값 상승'(34.5%), '전세 매물 부족'(34.4%), '신축·신규분양 대기수요로 전세수요 증가'(12.6%) 등의 응답이 있었다.
아울러 하반기 거주 지역의 주택 매매시장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42.7%(1748명)가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지방(45.0%), 경기(44.3%), 서울(42.6%), 광역시(40.9%), 인천(36.5%) 순으로 가격 상승을 예상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유주택자는 49.7%가 상승을, 무주택자는 49.1%가 하락을 예상해 대조를 보였다.
하반기 가장 인기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동산 시장으로는 '신규 아파트 청약'(54.4%)이 가장 높았으며 구축 아파트(15.3%), 아파트 분양권·입주권(13.5%), 재건축·재개발(8.2%) 등의 순이었다.
직방 관계자는 "설문을 진행하는 기간에 6·17대책이 발표됐는데, 대책 전후 지역별로 응답의 차이가 있었다"며 "서울과 경기는 대책 발표 후에 하반기 주택 매매시장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응답률이 감소했지만, 인천·광역시·지방은 대책 발표 후에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 비율이 더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등 수도권의 전·월세 거래량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셋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의 평균 전셋값은 5월까지 11개월 연속으로 상승했다. 5월 기준 평균 전셋값은 서울이 4억6105만원, 경기가 2억5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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