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식 시장이 진화하고 있다. 외식업계에서 해마다 성장하는 가정간편식(HMR) 시장과 집에서도 간편하게 유명 맛집의 메뉴를 즐기고 싶어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에 주목, 레스토랑 간편식(RMR·Restaurant Meal Replacement)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는 것.
외식업계 관계자는 "RMR 제품은 간편함은 물론 레스토랑 메뉴의 맛까지 그대로 재현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기존 HMR 제품에서 즐기지 못했던 메뉴 및 퀄리티를 느끼고 싶은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간편식 시장은 계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마켓컬리가 지난 1월부터 지난달 18일까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RMR 상품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5% 늘어났다. 이는 마켓컬리 내 전체 상품 판매량 증가율보다 1.8배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마켓컬리에서 판매하는 RMR 상품 수도 178% 늘어난 680여 개에 달했다. 전체 판매 상품 수와 비교하면 RMR 판매 상품 수 비중은 지난해보다 2배 가량 많아졌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작년에는 토스터기나 오븐에 데우기만 하면 간편하게 원래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베이커리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며 "올해는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제대로 된 한 끼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조리 과정까지 즐길 수 있는 간편식, 양념육 상품이 인기다"라고 분석했다.
이가운데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한식 뷔페 올반도 지난 4월 경양식 전문업체인 구슬함박과 손잡고 '올반 구슬함박 스테이크' 간편식을 출시했다.
오리지널 맛과 옐로우치즈 맛 등 2종으로 구성된 올반 구슬함박 스테이크는 종이 포장지를 제거한 후 용기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약 4분 동안 데우기만 하면 된다. 신세계 관계자는 "특히 전자레인지 조리 후에도 톡 터지는 반숙 노른자를 구현해 매장에서 갓 조리한 듯한 경양식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CJ 푸드빌도 최근 네이버에 스마트스토어를 열고 빕스와 계절밥상의 RMR 제품의 판매를 시작했다.
판매 제품은 빕스의 '바비큐 폭립(오리지널·스파이시)', '시그니처 스프'와 계절밥상의 '숙성 담은 불고기', '닭갈비', '죽순 섭산적 구이' 등으로 입점을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단품 제품은 15%, 세트 제품은 20% 할인해준다.
CJ 푸드빌은 또한 마켓컬리와 헬로네이처, 더반찬, CJ몰 등 다양한 채널에서도 RMR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배달의민족이나 요기요 등 배달앱에서도 RMR 제품을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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