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홀딩스 권혁빈 의장이 그룹의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으며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난다. 대신 성준호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대표가 이 역할을 맡기로 했다.
스마일게이트는 현 그룹 이사회 체제에서 그룹 IP 경영 협의체로 전환하면서 성준호 대표를 경영 협의체 의장으로 선임한다고 2일 밝혔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말 그룹의 새로운 비전인 '존경받는 글로벌 IP 명문 기업'을 선포한 바 있는데, 이번 전환을 통해 그룹 내 의사 결정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사업 현장의 목소리가 빠르고 투명하게 반영된 객관적이고 전략적인 의사 결정 체계를 만들어 나가며 비전 달성에 다가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준호 신임 의장은 지난해 1월 그룹 컨트롤타워인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대표로 취임한 이후 그룹 내 계열사들의 주요 이슈를 조율하고 협력을 극대화하며 핵심 사업간의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해 내는 등 그룹 CEO로서 그룹 경영에 주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또 이번 의장 취임으로 계열사간 협력 극대화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창업자 겸 의장은 새롭게 신설된 CVO(비전 제시 최고 책임자)를 맡아 그룹의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고 스마일게이트는 전했다. 물론 그룹의 사회공헌 재단인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 역할 역시 지속적으로 겸임하며, 미래세대를 위한 더 나은 세상 만들기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및 창의 환경 조성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성준호 의장은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그동안 IP 발굴 및 다각화를 중심으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해 현장 및 사업 중심의 빠른 의사결정 체계를 만들어왔다"며 "그룹 IP 경영 협의체 의장으로서 그룹의 전문 경영인들과 소통을 더욱 강화해 사업 현장의 목소리를 중심으로 스마일게이트 그룹을 글로벌 최고의 IP 명문 기업으로 더욱 빠르게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