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충무로에서 '믿보배'로 자리잡은 배우 손예진과 이선균이 본격적으로 할리우드 진출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손예진과 이선균은 영화 '가타카'(97)의 연출가이자 '트루먼쇼'(98, 피터 워어 감독)의 각본가로 유명한 앤드류 니콜 감독의 신작 '크로스' 출연 제의를 받았다. '크로스'는 가상의 다인종 미래 분단국가를 배경으로 가난한 나라와 부자 나라 사이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앤드류 니콜 감독이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에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으로 국내에서 세트를 지어 촬영하고 한국 배우는 물론 전 세계의 여러 배우를 캐스팅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이와 관련해 손예진의 소속사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6일 오전 스포츠조선을 통해 "최근 손예진이 앤드류 니콜 감독의 신작 제안을 받고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이변이 없는한 내년 상반기 촬영에 돌입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반면 이선균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이선균이 '크로스' 출연 제안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출연을 결정한 단계는 아니다. 현재 배우에게 시나리오를 전달했고 우리로서는 제안만 받은 상태다. 출연 여부는 검토 후 결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크로스'에서 손예진은 국경 근처에 사는 가난한 나라의 사람으로 남편이 탈출을 시도하고 죽은 뒤 홀로 아들을 키우는 베라 역을 제안 받은 상태. 그의 상대 역은 '아바타'(09,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주인공 제이크 설리 역을 연기한 샘 워싱턴이 맡는다. 충무로 캐스팅 1순위로 꼽히는 여배우로 많은 흥행작을 남긴 손예진은 그동안 국내 작품과 동시에 할리우드 진출을 오랫동안 준비하고 있던바, '크로스'를 시작으로 할리우드 작품에 도전해 글로벌 스타로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지난해 개봉한 '기생충'(봉준호 감독)이 한국 영화 최초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제26회 미국 배우조합상(SAG) 앙상블상, 제72회 미국 작가조합상(WGA) 각본상, 제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각본상, 그리고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감독상·국제영화상·각본상까지 수상하며 전 세계적으로 많은 화제를 낳은 가운데 이선균의 할리우드 진출 역시 빠르게 논의되고 있다. 이선균은 '크로스'에서 국경수비대장 기드온 역을 제안 받은 상태. '기생충' 신드롬을 다시 한번 입증한 이선균은 '크로스'로 본격적인 할리우드 진출에 나설지 주목되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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