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중인 국·탕·전골 등 찌개류 가정간편식 제품의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대형마트와 온라인 등에서 유통·판매하는 국 306개, 탕 199개, 찌개 154개, 전골 28개 등 총 687개 찌개류 제품의 영양성분 함량 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가정간편식 찌개류 제품 1회 제공량 당 나트륨 함량은 평균 1012㎎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일일 권장 섭취량 2000㎎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외식·가정식(880.9㎎)과 비교해도 나트륨 함량이 높았다.
이런 간편식 제품을 먹으면 하루에 먹어야 할 나트륨의 절반 정도를 한 끼에 섭취하게 되는 셈이다.
식약처는 "찌개류 제품을 계속 이용하면 나트륨을 과잉 섭취할 우려가 있다"면서 "몸속 나트륨 배출에 도움을 주는 칼륨 함량이 많은 파, 양파 등과 함께 조리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또한 찌개류 가정간편식 제품은 국물이 대부분인 만큼 열량과 영양성분 함량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밥 200g(백미)과 함께 가정간편식 찌개류 제품을 섭취할 때 1회 제공량 당 평균 열량은 438.4kcal로, 편의점 도시락(750kcal)이나 라면(526kcal)보다 낮았다.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의 성인 일일 에너지 섭취 참고량(2000kcal)의 22% 정도에 불과한 수준이다.
밥과 찌개류 제품을 함께 먹을 때 1회 섭취량 당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함량은 각각 78.7g, 13.5g, 5.8g씩으로 조사됐다.
이는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서 규정한 성분별 일일 권장량(탄수화물 324g, 단백질 55g, 지방 54g)의 11~25% 수준에 그친 것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간편해서 한 끼 식사대용으로 가정간편식을 많이 찾게 되는데 건강을 챙기려면 열량, 나트륨 등 영양성분 표시를 반드시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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