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주 권(25)은 KT위즈 불펜 에이스이자 마당쇠다.
마무리 이대은이 빠져 있는 상황. 모든 이기는 경기, 접전 경기에 나서야 한다.
불펜진 중 가장 많은 32경기와 가장 많은 32⅔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혹사 논란'도 있었다. 불펜 자원이 부족한 이강철 감독도 죽을 맛이다. 이례적으로 설명까지 했다.
"주권이 나가는 횟수가 많은 것은 알고는 있지만, 질 수는 없지 않느냐"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주 권 본인도 난처해졌다. 그는 13일 삼성전이 우천 취소된 뒤 가진 인터뷰에서 "힘든 거 잘 모르겠다. 써 주시는 거 자체가 감사할 일"이라며 "더 자주 나가도 괜찮다"고 의연하게 말했다.
마운드 오르는 게 즐거워진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이제는 고역이 아니라 즐거운 일이다.
그가 처음부터 불펜 필승조였던 건 아니다.
지난해 혜성처럼 등장해 KT 상승세를 이끌었다. 경험을 축적한 올시즌은 더 단단해졌다.
4승1패, 3.31의 평균자책점. 홈드 11개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무엇보다 마운드 위 자신감이 붙었다.
"처음에 불펜을 했을 때 필승조가 아니었어요. 체인지업을 상대 타자가 못 치니 자신감 생겼어요. 이기고 있을 때 긴장 많이 되고 그랬는데 지금은 한결 여유가 생기고 마운드에서 즐기게 됐어요."
기분 좋은 변화. 핵심 구종은 체인지업이었다.
2016년 부터 고영표 선배에게 그립을 배워 던지기 시작했다는 구종.
이제는 주 권의 메인 구종이자 필살기가 됐다. 특히 좌타자들이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쩔쩔 맨다. 주 권의 좌타자 상대 타율은 0.190에 불과하다.
높은 구종 가치가 완성될 수 있었던 과정에는 10년 선배 한화 정우람(35)이 있었다. 체인지업의 대가. 그의 비법이 궁금했다.
조용한 성격의 주 권이 용기를 냈다. 지난해 시즌 중 일면식도 없던 선배를 불쑥 찾아갔다. 정우람 선배의 명품 체인지업에 대한 궁금증을 참을 수 없었다.
한화 이글스 식당에서 만난 정우람은 친절하게 후배 투수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줬다.
"처음엔 느린 구종이니 느리게 던져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작년부터 직구와 똑같은 팔 스윙 스피드로 던져야 된다는 걸 깨달았죠. 작년에 정우람 선배님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어요. 멘탈적 문제에 대해서도요."
자신을 지키고 팀을 지키는 구종이 된 주 권 표 명품 체인지업.
하지만 본인은 정작 겸손하기만 하다.
"제 체인지업은 삼진을 잡는 구종이 아니고, 타이밍을 빼앗는 구종이라. 아직은 가치가 높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자신의 공에 대한 본인의 인식은 틀렸다. 이미 타 구단 타자들에게 주 권 표 체인지업은 접전 상황에서 부담스러운 구종이 된지 오래기 때문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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