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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이승기X차태현→류호진 PD..첫방 '서울촌놈', 기대 이상의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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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서울촌놈'이 첫 방송부터 남다른 재미와 감동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왔다. 이승기와 차태현 조합부터, 첫 여행지로 선정된 부산의 역동적인 모습이 합쳐지며 좋은 반응들이 이어졌다.

12일 방송된 tvN 새 예능프로그램 '서울촌놈'에서는 부산으로 떠나는 이승기와 차태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울에서 나고 자라 타지역에 대한 지식이 없는 두 사람은 첫 촬영지인 부산으로 향하며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승기는 특히 차태현과 류호진 PD의 조합에 큰 믿음을 드러내며 "감독님과 형이 한다는 것만 듣고" 촬영에 임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KBS2 '1박2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지만, tvN '수요일은 음악프로'로는 아쉬운 성적을 냈던 류 PD의 신작이었고, '서울촌놈'으로 자신의 장기를 확실히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세간의 기대감도 이어졌다.

이승기와 차태현은 부산으로 이동했고, 그곳에서 부산출신 토박이인 장혁, 이시언, 쌈디를 만났다. 세 사람은 각자 부산에 대해 알고 있는 지식과 사투리를 하나씩 공개하며 웃음을 자아냈고, 서울에서 간 '서울촌놈'들은 "이게 진짜가 맞느냐"고 의심하면서도 토박이 세 사람의 말에 점점 빠지고 있었다. 그 사이 장혁은 부산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돼지국밥 가게로 이들을 이끌었고 "한달 반 동안 이 집에서 돼지국밥을 먹었다"고 극찬했다. 그러나 제작진은 장혁에게 곧바로 게임을 제안했고, 제작진이 준비한 5개의 국밥 중 '이집 국밥'을 찾아내야 하는 미션이 주어졌다. 장혁은 고심한 끝에 하나의 국밥을 제외시킨다고 했지만, 바로 그게 '이집 국밥'이었음이 드러나며 웃음을 자아냈다. 장혁 덕분에 서울팀 2인만 배부르게 돼지국밥을 먹게 됐다.

이어 태종대로 향한 5인방은 태종대를 오래 걸어 계단 아래 횟집에 도착했다. 이곳에서도 게임은 빠질 수 없었다. 소라의 조각이 홀수인지 짝수인지에 따라 먹을 수 있는 팀이 정해지는 것.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던 소라 조각은 바로 짝수였고, 결국 또 서울팀이 소라를 차지하게 되며 토박이팀에 좌절감을 심어줬다. 이후 이들은 영도의 공장을 리모델링했다는 카페에서 영도 바다를 바라보며 디저트 타임을 즐겼다.

'서울촌놈'은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주려는 노력을 이어갔다. 쌈디의 추천지인 부산대 앞 똥다리로 향한 것. 그 앞에서 힙합을 시작했다던 쌈디를 위해 제작진은 똥다리 사인회를 열었고, 서울팀과 부산팀 중 사인을 더 많이 해주는 쪽이 승리하는 게임이었다. 이승기는 마지막까지 처절하게 없는 학연과 지연을 동원하며 부산에 대해 아는 척을 했지만, 결국 토박이팀이 6, 서울팀이 2로 토박이팀의 승리로 게임은 끝이 났다. 이후 쌈디는 마지막 사인의 주인공이었던 클럽 투박의 사장과 재회하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서울촌놈'은 서울에서 온 촌놈들에게 각 지역의 '진짜'를 소개해주는 프로그램으로, 게스트에 따라 여행지가 바뀌어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이에 그동안 방송으로 보여졌던 단편적인 부산의 모습이 아니라, 부대 앞 똥다리 등 현자인이 주로 찾는 명소의 모습도 공개될 수 있던 것. 엔딩 후에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뮤지션들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는 등의 신선한 시도를 보여주기도 했다.

'서울촌놈'은 이승기와 차태현, 두 서울 촌놈이 동네 전설들의 고향에서 그들의 추억을 공유하며 펼치는 하드코어 로컬 버라이어티로, 매주 방송이 기다려지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